[KBL 선수별 결산] 갑옷 벗은 이대성, 오리온 4위까지 올려놓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6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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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을 벗은 이대성이 활개를 쳤다.

지난 시즌 FA 최대어로 꼽혔던 이대성은 최종 행선지를 고양으로 정했다. 고양 오리온도 이대성을 잡기 위해 구단 역사상 외부에게 최대 금액을 허락했다. 보수 5억 5천만 원에 계약 기간은 3년.

이대성은 FA 직후 “협상 과정에서 강을준 감독님이 나에게 많은 말씀을 하셨다. 그중 ‘무거운 갑옷을 벗고 신나게 농구 해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금액을 받으며 갑옷을 벗은 이대성은 신나게 날아다녔다. 우선 뛰는 시간이 많았다. 이대성은 커리어 최초로 전 경기에 나섰다. 출전 시간도 평균 32분이나 될 정도로 적지 않았다.

많이 뛸 뿐만 아니라 이대성은 대부분의 팀 공격에 관여했다. 이대성의 올 시즌 기록은 14.8점 5.6어시스트. 모두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리그에서 이대성보다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허훈밖에 없다.

이대성이 갑옷을 벗고 신나게 공격했다는 것은 야투 시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의 경기당 야투 시도 개수는 12.3개로 커리어 최다였다. 리그 전체로 봐도 올 시즌 이대성보다 슛을 많이 시도한 국내 선수는 허훈과 송교창 밖에 없다.

단순히 야투만이 아니라 자유투도 데뷔 후 가장 많은 2.5개를 얻어냈을 정도로, 이대성은 팀 내 공격 중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대성은 불과 한 시즌 전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전주 KCC로 트레이드 된 그는 부상과 적응 난조를 겪었다. 경기력은 물론, 스탯까지도 2017년 이후 가장 좋지 못했다.

이는 오리온도 마찬가지였다. 19-20시즌 오리온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9년 만에 겪는 수모였다.

그런 오리온과 이대성은 20-21시즌 손을 맞잡았고, 정규시즌 4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이대성 혼자만의 노력은 아니었지만, 이대성의 합류가 순위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했다. 

 

앞으로의 기대감은 더 높다. 이대성과 오리온은 이제 첫 시즌을 치렀을 뿐이다. 이대성과 오리온이 다음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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