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졌다고 실망하지 않는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3 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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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다고 실망하지 않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에 89-95로 졌다. 24승 21패로 kt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kt와 상대 전적에서도 2승 3패로 밀렸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시작 후 3-2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허훈(180cm, G)의 경기 조율을 흔들고, 김영환(195cm, F)-양홍석(195cm, F)에게서 올 수 있는 미스 매치를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수비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재도(180cm, G)의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가 오세근(200cm, C)의 미드-레인지 점퍼를 만들었고, 이재도와 오세근의 결합은 KGC인삼공사에 주도권을 안겼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 종료 4분 6초 전 멤버를 대거 교체했다. 변준형(185cm, G)-양희종(195cm, F)-자레드 설린저(206cm, F)를 동시에 투입했다. 그러나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kt의 연이은 3점포에 23-2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도 여의치 않았다. 설린저의 빠르지 않은 스피드와 넓지 않은 수비 범위가 문제였다. kt의 빠른 공격 전개와 넓은 공간 활용에 흔들렸고, KGC인삼공사는 2쿼터 시작 후 2분 13초 만에 26-34로 밀렸다.

그러나 문성곤(195cm, F)이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고,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슛을 할 수 있었다. 전성현(188cm, F)이 폭발적인 슈팅 감각을 보였고, KGC인삼공사는 2쿼터 시작 후 4분 3초 만에 35-34로 역전했다.

하지만 kt의 폭발적인 외곽포를 막지 못했다. 라타비우스가 골밑에서 득점을 하며, KGC인삼공사는 51-55로 전반전을 마치는데 만족해야 했다.

3쿼터에는 브라운의 공격 적극성을 막지 못했다. 라타비우스와 설린저 모두 브라운의 스피드와 활동량에 애를 먹었고, KGC인삼공사는 56-61로 kt를 넘지 못했다.

전성현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하지만 양홍석에게 바로 3점 허용. 그 후 박지원(190cm, G)에게 속공 득점을 내주며, KGC인삼공사는 61-68로 밀렸다.

함준후(196cm, F)가 게임 체인저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쉬운 골밑 득점 기회와 자유투를 놓쳤고, 전성현의 버저비터가 노 카운트로 선언됐다. KGC인삼공사는 66-74, 불리함 속에 4쿼터를 준비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허훈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허훈의 유로 스텝과 연이은 3점, 허훈에게서 나오는 패스 모두 막지 못했다. 4쿼터 초반 69-84까지 밀렸다.

그러나 전성현이 3점으로 다시 물꼬를 텄고, 설린저가 페인트 존과 미드-레인지에서 연속 득점을 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5분 17초 전 76-86으로 kt와 간격을 좁혔다.

설린저의 골밑 득점과 돌파, 3점 등 다양한 옵션을 앞세워 kt를 계속 위협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kt의 수비와 공수 리바운드에 흔들렸다. 김영환의 쐐기포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안된 것 없이 잘 됐다. (전)성현이의 슈팅 성공이 (문)성곤이에게 갔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웃음) 성곤이가 2~3개만 넣었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라며 문성곤(195cm, F)의 저조한 슈팅 능력을 아쉬워했다.(문성곤 3점 시도/성공 : 0/9)

이어, “졌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는다. 설린저가 적응하는 기간이고, 기존 선수들도 설린저와 잘 맞춰가고 있다. 또, 설린저가 2년을 쉬고 자가 격리를 거쳤는데도 잘해주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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