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1-90으로 꺾었다. 휴식기 후 첫 경기를 이겼다. 또한, 7승 9패로 최하위 원주 DB(4승 13패)와의 간격을 3.5게임으로 벌렸다.
김시래(178cm, G)가 승부를 끝냈다. 경기 종료 3.1초 전 결승 자유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LG는 고른 공격 분포와 고득점 농구로 DB에 1점 차 패배를 안겼다.
1Q : 원주 DB 27-22 창원 LG : 자유투 공세
[DB 1Q 자유투 관련 기록]
- 1Q 자유투 성공 개수 : 10개
- 1Q 자유투 성공률 : 약 77% (시도 : 13개)
* LG 1Q 자유투 시도 개수 : 0개
* LG 1Q 파울 : 8개 (서민수-정성우 : 2개)
자유투와 파울 유도 개수. DB와 LG의 1쿼터를 압축할 수 있는 단어다.
DB가 1쿼터에 얻은 파울 개수는 8개. 그것만 해도, 최소 8개의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는 뜻. 5번째 파울부터 슛 동작 아닌 파울에도 자유투를 던질 수 있기 때문.
LG의 팀 파울 전에도 슈팅 상황에서 파울 자유투를 만들었다. 그래서 1쿼터에만 10개 이상의 자유투를 시도했다.
반면, LG는 1쿼터에 4개의 파울을 얻었다. DB의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던질 수 없었다. 또, 슈팅 상황에서 파울을 만들지 못했다. 1쿼터에 단 하나의 자유투도 시도하지 못했다.
그게 DB와 LG의 1쿼터 차이를 만들었다. 손쉽게 슈팅 기회를 잡은 DB가 앞서는 건 당연했다. 5점 밖에 앞서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2Q : 창원 LG 48-46 원주 DB : 고른 득점 분포
[LG 2Q 5점 이상 인원]
- 서민수-리온 윌리엄스 : 6점
- 박병우-정희재 : 5점
* 이상 4명
[DB 2Q 5점 이상 인원]
- 타이릭 존스 : 10점
- 김종규 : 5점
* 이상 2명
LG는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한다. 구체적으로 많은 공격 횟수를 원한다. 많은 공격 횟수를 위해 템포를 빠르게 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달리는 농구가 아니다. 불필요한 동작을 줄여 시간을 단축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패스 혹은 공격을 빠르게 판단하고, 상황에 맞게 효율적인 움직임을 노린다.
2쿼터에 보인 고른 득점 분포도 그랬다. 선수들이 빠르게 고루고루 볼을 만졌고, LG는 이로 인해 밀렸던 흐름을 돌릴 수 있었다. 2쿼터 종료 46초 전 48-40까지 앞섰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두경민(183cm, G)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두경민한테 3점을 먹은 후, 2대2 수비에서 두경민한테 U파울을 범했다. 그러면서 LG는 벌어놨던 점수 차를 까먹었다. 2쿼터 스코어가 26-19였다고는 하나, LG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3Q : 창원 LG 72-71 원주 DB : 접전
[LG-DB 3Q 야투 성공률]
- 2점슛 성공률 : 50%(6/12)-약 38%(5/13)
- 3점슛 성공률 : 50%(2/4)-약 71%(5/7)
- 자유투 성공률 : 약 86%(6/7)-시도 개수 없음
접전이자 공격전 양상. LG와 DB의 3쿼터는 그랬다.
LG는 3쿼터에도 다양한 선수들의 공격 가담으로 점수를 쌓았다. 3명의 선수(캐디 라렌 : 6점, 김시래-박병우 : 5점)가 3쿼터에만 5점을 넣었고, LG는 고른 공격 분포로 DB의 역전 흐름을 없애려고 했다.
DB는 두경민(183cm, G)의 화력을 앞세웠다. 두경민의 적극적인 3점 시도로 점수를 누적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고, 가장 쉽게 득점할 수 있는 자유투가 DB에는 없었다. DB가 1점 차 열세로 만족해야 했던 이유였다.
4Q : 창원 LG 91-90 원주 DB : 살얼음판
[4Q 마지막 3분]
- 경기 종료 2분 43초 전 : DB 두경민, 돌파 득점 + 추가 자유투 (DB 87-86 LG)
- 경기 종료 2분 16초 전 : LG 김시래, 돌파 득점 (LG 88-87 DB)
- 경기 종료 1분 29초 전 : DB 허웅, 드리블 후 3점슛 (DB 90-88 LG)
- 경기 종료 24.1초 전 : LG 김시래, 드리블 점퍼 (LG 90-90 DB)
- 경기 종료 24.1초 전 : DB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 경기 종료 17.4초 전 : LG 서민수, 파울 -> DB 허웅, 팀 파울 자유투 2개 실패
- 경기 종료 15.4초 전 : LG,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 경기 종료 3.1초 전 : LG 김시래, 자유투 1개 성공 (LG 91-90 DB)
1점 차. 남은 시간은 10분. 두 팀의 승부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
접전은 계속 됐다. 시간이 줄어도, 두 팀의 차이는 없었다. 경기 종료 24.1초 전까지 그랬다. 두 팀의 점수는 90-90.
약간 우위에 선 팀은 DB였다. 경기 종료 24.1초 전에 타임 아웃을 요청했고, 공격권을 얻었기 때문. 공격을 실패해도, 24초를 다 쓰면 최소 연장전으로 갈 수 있었다.
LG의 파울에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허웅(185cm, G)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DB의 공격 리바운드가 실패했고, LG가 공격권을 얻었다. 남은 시간은 15.4초였다.
LG는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시래(178cm, G)와 서민수(196cm, F)의 2대2. 그 후 김시래가 김종규(206cm, C)와 마주했다. 김시래가 김종규의 발에 걸렸고, 심판은 파울을 불었다.
김시래가 자유투 라인에 섰다. 자유투 2개 중 1개 성공. 남은 시간은 3.1초. 하지만 DB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고, LG는 승리를 챙겼다. 허웅이 김시래의 마지막 동작을 심판진에게 항의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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