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대회 결승에서의 복수를 다짐한 하퍼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경기에서 111-103으로 승리하며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시리즈 최종 전적 4승 3패. 2014년 이후 12년 만의 파이널이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상대로 유독 강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결국 승리했다. 다만 경기는 7차전까지 갔다. 힘든 상황 속에서 샌안토니오는 7차전을 치렀다.
그럼에도 경기 초반부터 샌안토니오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전 야투율 57%라는 뜨거운 슛감을 앞세우며 최대 14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1쿼터를 32-25로 앞선 채 마쳤다. 빅터 웸반야마(224cm, F-C)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서며 골밑과 외곽에서 득점을 올렸다. 거기에 줄리안 샴페니(203cm, F)가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했다. 상대의 추격도 있었으나, 57-44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 샌안토니오가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딜런 하퍼(198cm, G)가 연속 득점으로 3쿼터 흐름을 이끌었다. 거기에 샴페니의 3점슛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상대의 추격도 있었다. 하지만 루크 코넷(216cm, C)이 엄청난 블록슛을 선보였다. 그 직후 하퍼가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104-93을 만들었다. 그렇게 경기의 쐐기를 박은 샌안토니오다.
선발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웸반야마가 22점 7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샴페니가 60%(6/10)의 3점슛 성공률로 20점, 캐슬이 1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디애런 팍스(188cm, G)가 15점을 보탰다. 하퍼는 45%(5/11) 야투율로 1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퍼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건 레전드다. 역대 7차전 중 최고의 경기들이 있었다. 우리가 그 역사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싸울 것이다. 모든 것을 코트에 쏟아낼 것이다"라며 7차전에 임했던 각오를 털어놨다.
이어, "우리는 컵대회 때 당한 것 갚아야 한다. 반드시 복수해야 한다"라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12월 NBA 컵 파이널에서 뉴욕 닉스에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하퍼는 이미 파이널 무대에서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었다.
시리즈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하퍼였다. 1~4차전 평균 7.8점으로 침묵했으나 5차전 패배 후 달라졌다. 6차전 18점, 7차전 12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과연 파이널 무대에서 하퍼가 또 어떤 장면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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