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89-86으로 꺾었다. 연승을 달성했고, 11승 10패로 5할 승률을 넘었다. 또한, SK에 5연패와 원정 5연패를 동시에 안겼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전까지 SK보다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부터 시소 게임을 펼쳤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현민(174cm, G)의 승부처 득점으로 어려움을 이겼다. 현대모비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4-14 서울 SK : 경계대상
[현대모비스 1Q 주요 선수 기록]
- 서명진 : 10분, 7점(2점 : 2/3, 3점 : 1/3) 1어시스트
- 숀 롱 : 7분 45초, 6점(2점 : 3/4) 2리바운드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전 “서명진과 숀 롱을 핵심 경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오재현이 서명진을 막고, 숀 롱의 골밑 공격을 막겠다”며 서명진(189cm, G)과 숀 롱(206cm, F)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명진과 숀 롱은 문경은 감독의 계획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명진은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슈팅으로 3점 라인과 미드-레인지 부근에서 득점했고, 숀 롱은 자밀 워니(199cm, F)의 수비를 영리하게 공략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포워드 라인의 신장이 높은 팀이 많다. 우리가 그 동안 그런 점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최)진수가 오면서, 그런 어려움이 사라졌다”며 높이의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1쿼터 리바운드 기록이 증명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리바운드에서 9-4로 앞섰다. 공격 리바운드에서는 4-1로 압도. SK가 우려했던 경계 대상의 활약과 현대모비스가 걱정하지 않은 높이가 결합됐고, 이는 현대모비스와 SK의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남겼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43-33 서울 SK : 숱한 턴오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SK 2Q 턴오버 기록]
- 7-5
* 현대모비스가 앞
[기승호 2Q 기록]
- 3분 22초, 8점(2점 : 1/1, 3점 : 2/2)
현대모비스의 2Q는 어딘가 모르게 불안했다. 뭔가 헐거웠다. 특히, 공격. 선수들이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도, 공격에서 조급했다. 볼을 흘리는 일이 많았고, 이는 SK의 먹잇감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1분 15초 전 38-33까지 쫓겼다.
그러나 기승호(195cm, F)의 집중력이 현대모비스를 살렸다. 2쿼터 종료 45.5초 전 속공 상황에서의 3점슛으로 SK의 상승세를 차단했고,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는 코너 돌파로 현대모비스 벤치를 달구기도 했다. 기승호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많은 턴오버를 범했음에도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설 수 있었다.
3Q : 서울 SK 64-63 울산 현대모비스 : SK의 맹폭
[SK-현대모비스 3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31-20
- 2점슛 성공률 : 약 62%(8/13)-약 42%(5/12)
- 3점슛 성공률 : 75%(3/4)-40%(2/5)
- 자유투 성공률 : 약 67%(6/9)-약 57%(4/7)
SK가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전과 달랐다. 활동량과 집중력부터 그랬다.
다양한 멤버를 활용한 게 주효했다. 3쿼터 벤치 득점에서 12-2로 우위를 점한 게 증거. 선수층이 두터운 SK의 강점이기도 했다.
SK가 좋아하는 패턴의 득점이 나오기도 했다. 키 크고 스피드 좋은 장신 자원을 중심으로 한 수비와 리바운드, 빠른 공격 전환이 나타난 것. 3쿼터 속공 득점이 4-0으로 앞설 수 있는 요인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현대모비스에 역전했다. 다르게 말하면, 전반적인 경기력 자체가 현대모비스보다 좋았다. SK의 4쿼터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였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87-86 서울 SK : 모든 게 결정되는 시간
[현대모비스-SK, 마지막 2분]
- 경기 종료 1분 49초 전 : 현대모비스 함지훈, 풋백 득점+추가 자유투 (현대모비스 83-80 SK)
- 경기 종료 1분 31초 전 : SK 워니, 풋백 득점 (SK 82-83 현대모비스)
- 경기 종료 1분 17초 전 : 현대모비스 이현민, 돌파 레이업 득점 (현대모비스 85-82 SK)
* SK,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1분 9초 전 : SK 김선형, 파울 자유투 2개 성공 (SK 84-85 현대모비스)
- 경기 종료 46.9초 전 : 현대모비스 이현민, 돌파 플로터 (현대모비스 87-84 SK)
* SK, 마지막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10.2초 전 : SK 김민수, 오른 코너 페이더웨이 (SK 86-87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 마지막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0.8초 전 : 현대모비스 함지훈, 자유투 3개 실패
- 경기 종료 0.1초 전 : 현대모비스 숀 롱, 자유투 성공 (현대모비스 89-86 SK)
플레이 하나로 결정되는 시간이 찾아왔다. 현대모비스와 SK의 간격이 한 점 차였기 때문에 더 그랬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그랬다. 수비 하나, 리바운드 하나가 더 중요한 시점이었다. 두 팀의 경기가 공격권 한 번의 차이로 흘러갔기 때문.
현대모비스가 미묘하게 앞섰다. 함지훈(198cm, F)과 숀 롱의 높이, 이현민(174cm, G)의 노련함이 더해졌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46.9초 전 87-84로 앞섰고, SK의 마지막 타임 아웃까지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도 위기를 겪었다. 경기 종료 10.2초 전 김민수(200cm, F)에게 페이더웨이 허용. 87-86으로 쫓겼다.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코너를 잘 넘어왔고, 함지훈이 파울 자유투 3개를 얻었다. 남은 시간은 0.8초.
함지훈이 자유투 3개를 모두 놓쳤지만, 숀 롱이 공격 리바운드로 다시 자유투 라인에 섰다. 남은 시간은 0.1초. 다 놓쳐도 무방했다. 그러나 다 넣었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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