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임동섭 결승 자유투’ 삼성, 현대모비스 격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3 16: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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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힘겹게 현대모비스를 잡았다.

서울 삼성은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1-70으로 꺾었다. 9승 10패로 현대모비스와 동률을 기록했다. 또한, 현대모비스전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3쿼터까지 큰 위기를 겪지 않았다. 그러나 4쿼터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게 마지막까지 갔다. 하지만 임동섭(198cm, F)이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해줬고, 삼성은 마지막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게 한 점 차 승리를 만든 원동력이었다.

1Q : 서울 삼성 19-14 울산 현대모비스 : 첫 5분과 마지막 5분

[삼성-현대모비스 시간대별 스코어]
- 시작 후 5분 : 12-2
- 마지막 5분 : 7-12
* 모두 삼성이 앞

두 팀의 초반 흐름과 마지막 흐름이 너무 달랐다.
삼성이 초반에 너무 좋았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경기 전에 강조했던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 됐고, 삼성 선수들은 ‘수비’와 ‘리바운드’를 기반으로 빠른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이 또한 이상민 감독이 원했던 부분.
그러나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경기 전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그게 되지 않으면, 공수 리듬이 깨진다는 판단. 다만,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삼성과의 전략 맞대결에서 졌다. 그게 삼성에 밀린 이유.
그렇다고 해서, 현대모비스의 전략은 달라지지 않았다. 공수 집중력과 활동량을 높이는 걸 우선으로 여겼다. 그게 1쿼터 후반부에 통했다. 2-12에서 14-19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던 이유였다. 반대로, 삼성은 12-2에서 19-14로 쫓겼다.

2Q : 서울 삼성 41-32 울산 현대모비스 : 이관희+힉스

[이관희 2Q 기록]
- 5분 50초, 5점(2점 : 2/3) 1스틸
* 2Q 종료 3분 40초 전 : 스틸 후 속공 (삼성 29-23 현대모비스)
* 2Q 종료 3분 2초 전 : 피벗 후 페이더웨이 (삼성 33-25 현대모비스)
[아이제아 힉스 2Q 기록]
- 5분 50초, 4점 3리바운드 1블록슛
* 2Q 종료 1분 31초 전 : 최진수 돌파 블록슛
* 2Q 종료 49.6초 전 : 앨리웁 플레이로 파울 유도 + 자유투 2개 (삼성 39-30 현대모비스)

삼성이 2쿼터에 확실하게 치고 나간 건 아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와 간격이 좁혀진 건 아니다.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이관희(191cm, G)와 아이제아 힉스(204cm, F)가 주역이었다. 두 선수 모두 2쿼터 시작 후 4분 10초 만에 투입됐고, 이관희와 힉스 모두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이관희는 스피드와 공격 적극성을, 힉스는 높이와 기동력으로 현대모비스를 흔들었다.
두 선수의 합작 플레이도 나왔다. 이관희와 힉스는 2대2로 삼성의 핵심 옵션을 만들었고, 속공에서는 앨리웁 플레이로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다. 두 선수가 있었기에, 삼성은 어느 정도 앞설 수 있었다.

3Q : 서울 삼성 60-54 울산 현대모비스 : 장재석+간트

[자키넌 간트 3Q 기록]
- 5분 36초, 7점(2점 : 2/2, 3점 : 1/3) 3리바운드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장재석 3Q 기록]
- 5분 36초, 4점(2점 : 1/1, 자유투 : 2/4) 3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공격 리바운드 (삼성 3Q 공격 리바운드 : 3개)

함지훈(198cm, F)과 숀 롱(206cm, C)이 같이 투입되는 일이 많다. 장재석(202cm, C)과 자키넌 간트(204cm, F)도 마찬가지다.
장재석은 간트의 부족한 골밑 수비를 메워준다. 간트는 3점 공격으로 장재석의 골밑 공격 공간을 확보해준다. 두 선수 모두 기동력을 갖췄기에, 현대모비스는 뛰는 농구를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위기에 처할 때, 장재석과 간트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먼저 3-2 지역방어에서 뒷선을 지켰고, 수비와 리바운드 후 삼성 진영으로 뛰었다.
속공을 시도한 후, 여의치 않으면 각자의 지역에서 공격한다. 그것도 되지 않으면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2차 공격 기회를 얻는다. 그게 장재석과 간트의 전략이었다. 두 선수의 전략은 먹혔고, 현대모비스는 11점 차까지 밀렸던 경기를 6점 차로 좁혔다.

4Q : 서울 삼성 71-70 울산 현대모비스 : 본격적인 승부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3분 55초 전 : 삼성 임동섭, 공격 리바운드 + 삼성, 이관희 득점 (삼성 68-64 현대모비스)
- 경기 종료 1분 59초 전 : 삼성 임동섭, 돌파 레이업 슛 (삼성 70-64 현대모비스)
- 경기 종료 1분 25초 전 : 삼성 입동섭, 자유투 1개 성공 (삼성 71-64 현대모비스)
- 경기 종료 1분 16초 전 : 현대모비스 서명진, 돌파 득점 (현대모비스 66-71 삼성)
- 경기 종료 50초 전 : 현대모비스 간트, 속공 득점 (현대모비스 68-71 삼성)
- 경기 종료 37.2초 전 : 현대모비스 장재석,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 (현대모비스 70-71 삼성)
- 경기 종료 부저 : 현대모비스, 최진수 3점 실패 (삼성 71-70 현대모비스)

본격적인 승부이자 마지막 승부. 두 팀 모두 그걸 아는 듯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걸 먼저 실천한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4쿼터 시작 후 3분 가까이 삼성의 실점을 억제했다. 그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60-60.
하지만 삼성은 이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힉스가 선봉장이었다. 힉스가 현대모비스 두 선수를 영리하게 공략했고, 삼성은 조금씩 흐름을 되찾았다. 경기 종료 1분 25초 전 71-64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하마터면 무너질 뻔했다. 간트와 장재석의 조합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수비를 잘 해냈다. 최진수(202cm, F)의 마지막 3점을 무위로 돌렸다. 삼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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