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2Q 이후 반격’ 현대모비스, 오리온 격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5 16: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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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오리온을 어렵게 꺾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68-64로 꺾었다. 24승 15패. 2위 수원 KT(24승 12패)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만 해도 오리온에 주도권을 내줬다. 점수 차 또한 컸다. 그러나 2쿼터부터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재미를 봤다. 무엇보다 함지훈(198cm, F)이라는 베테랑 빅맨이 승리에 큰 힘이 됐다.

1Q : 고양 오리온 22-14 울산 현대모비스 : 버텨야 산다

[제임스 메이스 1Q 기록]
- 10분, 8점(2점 : 2/5, 3점 : 1/2) 3리바운드(공격 2) 2스틸 2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공격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블록슛

머피 할로웨이(196cm, F)는 현대모비스전에 나올 수 없다. 엔트리 자체에서 제외된 상황.
제임스 메이스(200cm, C)가 어떻게든 버텨야 했다. 40분을 버틴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풀 타임 출전은 100%가 아닌 메이스에게 무리였다.
그렇다면 뛰는 시간 동안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야 했다. 메이스 역시 알고 있었다. 활동량이 많지만 공격 범위가 한정된 라숀 토마스(200cm, F)를 노련하게 막았고, 리바운드와 속공 등 활동량을 필요로 하는 요소에도 적극 가담했다.
1쿼터 후반에는 현대모비스 골밑을 잘 공략했다. 토마스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1쿼터 마지막 2분 동안 5점을 몰아넣었다. 그 결과, 오리온은 꽤 좋은 분위기로 1쿼터를 마쳤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37-36 고양 오리온 : 베테랑

[함지훈 2Q 기록]
- 10분, 10점(2점 : 2/3, 3점 : 2/2)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공격 리바운드

양동근(현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은 현대모비스의 심장이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심장만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심장을 더 뛰게 해준 존재가 있었기에, 현대모비스는 ‘왕조’ 혹은 ‘명가’라는 단어를 새길 수 있었다.
그 존재는 바로 함지훈이었다. 함지훈은 스텝과 패스 센스만으로 상대 빅맨을 괴롭힐 수 있는 선수. 여기에 훅슛과 미드-레인지 점퍼 또한 탁월하다. 양동근이 지니지 못했던 걸 코트에서 보여줬다. 양동근과 다른 파괴력을 상대에 안겼다.
오리온전에서도 그랬다. 이승현(197cm, F)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마주했지만, 상대는 중요하지 않았다. 함지훈은 할 걸 다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볼 흐름에 모두 관여했고, 현대모비스는 1쿼터와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역전이라는 결과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59-53 고양 오리온 : 자유투

[현대모비스-오리온, 3Q 자유투 관련 기록 비교]
- 시도 개수 : 12-3
- 성공 개수 : 11-3
- 성공률 : 약 92%-100%

현대모비스의 전략은 ‘림 어택’이었다. 림을 공략하는 건 농구에서 당연한 일이지만, 현대모비스의 전략은 그랬다.
그냥 림을 공략하는 게 아니었다. 저돌적이고 적극적으로 득점을 시도했다. 꼭 점수를 쌓지 못해도, 상대의 파울을 이끌었다.
상대의 파울을 이끌다 보니, 상대의 팀 파울을 일찍 유도했다. 슈팅 동작이 아니어도, 자유투를 던질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손쉽게 득점 기회를 얻었다. 손쉽게 얻은 기회를 그냥 놓치지 않았다. 높은 확률로 자유투 성공. 현대모비스는 자유투로 오리온보다 앞설 수 없었다. 반대로, 자유투를 많이 얻지 못했다면, ‘역전’이라는 불안함에 노출될 수 있었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68-64 고양 오리온 : 파울 트러블

[현대모비스-오리온, 2021~2022 맞대결 결과]
- 2021.10.23. (울산동천체육관) : 95-67 (오리온 승)
- 2021.12.02. (고양체육관) : 93-86 (현대모비스 승)
- 2021.12.24. (고양체육관) : 98-95 (오리온 승)
- 2022.01.02. (울산동천체육관) : 73-69 (현대모비스 승)
- 2022.02.05. (고양체육관) : 68-64 (현대모비스 승)

양 팀 모두 파울 변수가 있었다. 1옵션 외국 선수의 파울 트러블이었기에, 꽤 큰 변수였다.
먼저 물러난 이는 메이스였다. 경기 종료 3분 31초 전 함지훈의 페이크 동작에 5번째 파울을 범한 것. 오리온은 마지막 3분 31초를 외국 선수 없이 버텨야 했다.
그러나 토마스도 경기 종료 4분 39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오리온 국내 선수들과 매치업된다고 하나, 불안함이 분명 있었다. 무작정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파울 트러블을 극복한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토마스가 마지막까지 버텼고, 현대모비스가 경기 종료 7.9초 전 68-64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오리온의 마지막 타임 아웃이 있었지만, 이는 변수가 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결국 오리온전 3승 2패로 상대 전적 우위를 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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