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탐방] 늦게 농구를 시작한 배재중 유용현, “재밌는 농구를 하고 싶다”

정병민 / 기사승인 : 2022-01-21 16: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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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현(187cm, F)은 늦은 나이에 농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코트 내외적으로 부족함은 없다.

배재중은 1편에서 언급했듯 연계 초등학교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신학수 코치는 직접 발 벗고 나서 유소년 대회를 찾아가 유망한 선수들을 스카우트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그래서 배재중 농구부는 실질적으로 엘리트 농구를 배운 선수들이 거의 없다.

신학수 코치는 그 인원들 중에서 농구에 정통하고 길을 잘 아는 선수를 주장으로 선택하는 대신 구력이 비교적 짧은 유용현을 차기 주장으로 낙점했다. 어떻게 보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신 코치는 유용현이 배재중 농구부를 확실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했다.

신 코치는 “(유)용현이가 신장이 커서 시합을 많이 뛰었다. 또 농구를 늦게 시작해서 1년 유예했다. 형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과 쌍방향 소통을 잘해 주장으로 낙점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유용현은 신 코치의 멘트처럼 농구를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실력적으론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다.

신 코치는 “농구공을 늦게 잡았는데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 슛에 대한 감이 워낙 탁월해서 본인이 좀만 더 보완해나간다면 충분히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다만 자신감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웃음)”며 유용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필자는 유용현이 어쩌다 늦은 나이에 농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유용현은 “친구 따라 늦게 농구에 재미를 붙였다. 그러면서 동아리를 다녔고 부모님께 농구를 제대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그렇듯 저희 부모님도 선택의 중요성을 잘 알려주셨다. 하지만 농구를 향한 제 마음의 변화는 없었다. 이후, 부모님도 허락하셨고 중학교 1학년 끝날 때쯤 정식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용현은 농구를 늦게 시작한 만큼 더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기와 드리블을 탄탄하게 쌓아올리고 팀 훈련을 통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또한 배재중은 경기 도중 어떤 상황이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팀 플레이를 연습하고 있다.

배재중은 2021년도 춘계연맹전에서 제주동중, 홍대부중을 제압, 결선에서도 용산중을 압도적으로 꺾으며 정상을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전주남중에 아쉽게 패하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절치부심한 배재중은 이후 연맹회장기에서 다시 힘차게 발을 내딛었다. 역시 쉽게 예선을 통과했지만 또다시 결선 무대에서 전주남중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에 유용현은 “코치님의 말씀처럼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구력이 짧았던 게 느껴졌다. 그래서 더욱 속공과 수비, 패스를 많이 연습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유용현은 주장으로서 본인이 추구하는 팀의 방향성을 말했다. 유용현은 “팀을 잘 이끌면서 재밌는 농구를 하고 싶다. 5명 전원이 함께 코트를 누비면서 4강권을 바라보고 싶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배재중학교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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