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는 13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5-89로 꺾었다. 24승 21패로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로 올랐다.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이 자레드 설린저(206cm, F)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설린저의 득점에 애를 먹었지만, 특유의 영리함을 앞세워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홍석(195cm, F)과 허훈(180cm, G), 두 원투펀치의 힘도 kt 승리에 큰 힘이 됐다.
1Q : 부산 kt 29-23 안양 KGC인삼공사 : 3점
[kt-KGC인삼공사 1Q 3점 기록 비교]
- 성공 개수 : 5개-3개
- 성공률 : 62.5%-약 42%
* 모두 kt가 앞
kt와 KGC인삼공사 모두 3점슛 시도를 권장하는 팀이다. 속공에서의 아웃 넘버라도, 3점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팀이다.
두 팀의 화력전이 예상된 이유였다. 두 팀 모두 빠른 공격 전환에 3점을 시도하는 팀이기에, 많은 득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어느 팀이 3점 기회를 효율적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했다. kt가 조금 더 우위에 섰다. 수비 성공 후 확실한 찬스에서의 3점 시도, 사이드 라인 혹은 베이스 라인 패턴에 이은 3점 시도 등으로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덕분에, kt는 1쿼터에만 30점에 가까운 득점력을 보였다.
2Q : 부산 kt 55-51 안양 KGC인삼공사 : 2점은 놓쳐도, 3점은 넣는다
[kt 2Q 야투 성공률]
- 2점슛 성공률 : 약 42% (5/12)
- 3점슛 성공률 : 100% (5/5)
* kt 전반전 3점슛 성공률 : 약 73% (10/13)
* kt 전반전 3점슛 성공 인원 : 6명 (2개 이상 성공 인원 : 3명)
kt는 허훈(180cm, G)-양홍석(195cm, F)-박준영(195cm, F) 등 미래를 끌고 갈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kt의 미래를 밝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
반대로 말하면, kt 선수들이 어리고 경험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팀 경기력이 분위기에 많이 좌우될 수도 있다.
누군가 상승세를 탈 기반만 만들어주면, kt는 더 폭발할 수 있다. 양홍석이 역전 3점포(39-37)를 터뜨리자, 김현민(198cm, F)-김영환(195cm, F)이 연달아 3점을 성공했다. 36-37로 역전을 허용했던 kt는 다시 앞설 수 있었다.
kt의 2쿼터는 간단했다. 2점은 놓쳤지만, 3점은 모두 넣었다. 한방을 성공한 덕분에, 역전당하지 않았다. 4점 차 우위 속에서 3쿼터를 준비했다.
3Q : 부산 kt 74-66 안양 KGC인삼공사 : 이번에는 수비전
[kt-KGC 전반전 야투 성공률 비교]
- 2점슛 성공률 : 약 55%(12/22)-약 57%(13/23)
- 3점슛 성공률 : 약 77%(10/13)-약 53%(8/15)
* 모두 kt가 앞
[kt-KGC 전반전 야투 성공률 비교]
- 2점슛 성공률 : 약 44%(4/9)-약 44%(4/9)
- 3점슛 성공률 : 25%(1/4)-약 17%(2/12)
* 모두 kt가 앞
kt와 KGC인삼공사는 전반전까지 화력전을 펼쳤다. 두 팀의 전반전 득점 합은 106이었고, 두 팀의 전반전 야투 성공률은 약 58.9%였다.
그러나 어떤 항목이든, 총량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화력전이 있었다면, 수비전도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양상이 3쿼터에 일어났다. 두 팀 모두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고, 두 팀의 화력을 최대한 걸어잠궜다.
kt가 조금 더 잘 틀어막았다. 선수들의 수비 단합력도 있었고, KGC인삼공사의 쉬운 찬스 미스도 있었다. 공격전과 수비전 모두 잘 견딘 kt는 두 자리 점수 차에 가깝게 앞섰다. 희망적이었다. 다만,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번의 연장전을 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었다.
4Q : 부산 kt 95-89 안양 KGC인삼공사 : 진정한 승부사는 4쿼터에 나온다
[허훈 4Q 주요 장면]
- 4Q 시작 후 15초 : 유로 스텝에 의한 득점 (kt 76-66 KGC인삼공사)
- 4Q 시작 후 1분 6초 : 정면 3점슛 (kt 79-68 KGC인삼공사)
- 4Q 시작 후 1분 52초 : 오른쪽 45도 3점슛 (kt 82-68 KGC인삼공사)
- 4Q 시작 후 2분 31초 : 박준영 점퍼 어시스트 (kt 84-69 KGC인삼공사)
- 4Q 시작 후 4분 49초 : 박지원 골밑 득점 어시스트 (kt 86-72 KGC인삼공사)
누군가는 승부를 매듭지어야 한다. 그래서 해결사의 존재가 중요하다.
허훈이 중요성을 아는 듯했다. 3쿼터까지 10점 9어시스트로 이미 맹활약했지만, 4쿼터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4쿼터 초반에는 드리블과 스텝을 이용한 돌파나 3점포로 재미를 봤다. 그 후에는 동료를 활용. 허훈을 막는 선수에게 혼란을 줬다.
허훈의 존재감을 앞세운 kt는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설린저에게 추격 득점을 내줬지만, kt는 중요할 때마다 수비와 리바운드로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틀어막았다. 김영환이 쐐기포로 팀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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