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이탈한 대표팀 가드진, 추일승 감독의 복안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9 16: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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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와 (이)대성이, (최)준용이가 가드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대표팀)은 지난 5월 30일 진천선수촌으로 소집됐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추일승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고, 주장 이대성(190cm, G)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 비보가 떨어졌다. 대표팀 최고참이자 2021~2022 FINAL MVP인 김선형(187cm, G)이 무릎을 다쳤다. 8주 진단. 오는 17일과 18일에 열릴 필리핀과의 평가전은 물론, 7월에 열릴 아시아컵에도 참가하기 어렵다.

김선형은 만 34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선수들과 속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스피드에 강약 조절까지 갖췄기 때문. 여기에 중요한 순간 득점할 수 있는 강심장을 지녔다. 클러치 경쟁력도 리그 내 최상급이다.

김선형의 스피드와 해결 능력은 대표팀에 꼭 필요하다. 당장 이번 필리핀과의 평가전부터 그랬다. 개인기와 공격성이 강한 필리핀 가드진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

그러나 그런 김선형이 이탈했다. 남은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야 한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도 “(허)훈이와 (이)대성이, (최)준용이가 가드 역할을 잘 해야 될 것 같다”며 이대성-최준용(200cm, F)-허훈(180cm, G)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대성과 최준용, 허훈 모두 장점이 명확하다. 이대성은 탄탄한 체격 조건에 공수 밸런스를 갖췄고, 최준용은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포인트가드를 소화할 역량을 지녔다. 허훈은 리그 내 최상의 공격 경쟁력을 갖췄다.

그러나 3명의 가드 모두 단점도 뚜렷하다. 이대성은 공격 템포 조절과 공격 분배, 높이를 활용해야 하는 최준용은 다양한 역할에 부담을 안을 수 있다. 허훈은 그렇게 좋지 않은 신체 조건 때문에 애를 먹을 수 있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도 이를 아는 듯했다. 그래서 “가드를 보좌할 수 있는 선수도 중요하다. (양)홍석이와 (문)정현이, (여)준석이가 도와줘야 될 것 같다”며 가드를 보좌할 포워드 라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 후 “뽑을만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다들 비시즌 훈련을 이제 시작했기 때문에, (대체 자원을 당장 뽑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은 자원으로 평가전을 치르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며 김선형의 대체 자원을 선발하지 않은 이유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평가전까지만 김선형 대체 자원 없이 한다는 거다. (김선형의 대체 자원 선발 여부는) 평가전 이후에 상황을 봐야 될 것 같다. 가드 자원이 분명 필요하기 때문이다”며 평가전 이후의 상황을 생각했다.

추일승호 앞에 놓인 여건은 좋지 않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은 많다. 당장 김선형의 빈자리부터 메워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추일승 감독의 고뇌가 더욱 깊어보였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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