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근-이대헌’ 듀오, ‘두경민-김낙현’만큼 고민해야 할 조합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9 16: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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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200cm, F)과 이대헌(197cm, F)의 합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농구단 창단을 선언한 한국가스공사는 정신없다. 연고지 이전부터 쉽지 않다. 한국가스공사가 홈 코트로 삼으려는 대구실내체육관이 이제 개보수 공사 설계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대구광역시가 ‘9월 23일 개보수 공사 완료’를 이야기했지만, 어디까지나 예정 일자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는 대구광역시와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이 풀어야 할 문제다. 한국가스공사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농구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선수단의 분위기를 만들고, 선수단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해야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6월 선수단 변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베테랑 가드인 박찬희(190cm, G)와 국군체육부대에 있는 강상재(200cm, F)를 원주 DB로 보내는 대신, DB의 핵심 가드인 두경민(183cm, G)을 데리고 왔다.

트레이드를 실시한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과 김낙현(184cm, G)이라는 매력적인 앞선 조합을 갖췄다. 두경민과 김낙현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가드다. 빅맨의 스크린을 잘 활용하고, 점퍼와 돌파 모두 가능한 선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두 선수의 조합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두경민과 김낙현 모두 볼 없는 움직임보다 볼을 갖고 하는 플레이에 능하기 때문이다. 선수는 2명인데, 볼은 1개. 그렇기 때문에, 우려의 시선이 두 선수를 향했다.

하지만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지난 6월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가입협약식 당시 “두 선수의 공격력만큼은 믿고 맡겨도 될 것 같다. 또, 김낙현이 군대를 가야 한다. 향후 2~3년을 보고, 복합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두경민을 영입했다”며 명확한 이유를 제시했다.

두경민과 김낙현이 함께 뛰는 걸 어느 정도 감안했다는 뜻이다. 어느 정도의 각오(?)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두 선수의 합이 맞지 않았을 때, 한국가스공사 코칭스태프가 대안을 세웠을 확률도 높다.

두 선수의 조합은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생각해야 할 문제는 따로 있다. 정효근(200cm, F)과 이대헌(197cm, F)의 조합이다.

이대헌과 정효근은 2020~2021 시즌 후반부터 함께 뛰었다. 정효근이 2020~2021 시즌 후반에 제대했기 때문. 그래서 두 선수가 합을 맞출 시간은 짧았다. 또, 두 선수의 공격 범위 자체가 원래 넓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두 선수가 함께 뛸 때, 인천 전자랜드(한국가스공사 전신)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가 2021~2022 시즌에도 같이 뛸 확률이 높다. 한국가스공사에 높이와 넓은 공수 범위를 겸비한 스몰포워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골밑 싸움과 리바운드를 생각한다면, 두 선수가 많은 시간을 함께 해야 한다.

게다가 한국가스공사의 포워드 라인 자체가 빈약하다. 정효근과 이대헌을 제외한 장신 자원이 부족하다. 민성주(200cm, F)를 제외한 선수 중 가장 큰 선수가 전현우(193cm, F). 전현우가 빠지게 되면, 차바위(190cm, F)가 3번을 맡아야 한다.

전현우와 차바위 모두 많이 움직이고 넓게 움직일 수 있다. 전현우는 슈팅, 차바위는 수비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가 높이 싸움에 얼마나 힘이 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래서 유도훈 감독은 ‘정효근-이대헌’ 조합을 많이 실험했다. 그러나 그 조합은 실패했다. 유도훈 감독도 4강 플레이오프 중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버릴 수는 없는 조합이다. 한국가스공사의 포워드 라인을 생각한다면 그렇다. 만약 ‘정효근-이대헌’ 조합을 활용해야 한다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유도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고민은 꽤 클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이대헌(등번호 21번)과 포옹을 나누고 있는 정효근(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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