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2차 D리그에서 전주 KCC를 72-69로 꺾었다. 이번 대회 4전 전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KCC는 2승 2패를 기록했다.
전자랜드의 시작은 KCC를 압도했다. 김정년(178cm, G)과 홍경기(184cm, G), 양준우(185cm, G) 등 가드 라인의 3점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3점으로 흐름을 탄 전자랜드는 스피드도 보여줬다. 김정년-홍경기-양준우 등 치고 나갈 수 있는 가드가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수비 역시 잘 이뤄졌고,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18-2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권시현(184cm, G)을 필두로 한 KCC의 반격에 흔들렸다. 김지후(187cm, G)에게도 3점포와 골밑 득점을 연달아 맞았다. 23-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KCC의 추격을 2쿼터에도 감당하지 못했다. 오히려 KCC의 기를 더 살려주고 말았다. 박세진(205cm, C)의 높이와 KCC 선수들의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에 연달아 실점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 후 2분 42초 만에 25-27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홍경기의 3점포로 재역전했다. 임준수(190cm, G)의 3점포도 터졌다. 전자랜드는 그 후 다시 흐름을 탔다. KCC처럼 수비 성공에 이은 속공으로 재미를 봤고, 전자랜드는 2쿼터 종료 2분 25초 전 38-31로 주도권을 잡았다.
다시 주도권을 잡은 전자랜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활동량과 집중력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기본에 충실한 전자랜드는 42-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 후 10점 내외의 격차를 유지했다. KCC의 추격에 흔들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격차만 유지한다면, 쫓기는 건 KCC였다. 그렇기 때문에, 점수 차 유지는 전자랜드에 고무적인 일이었다.
박찬호(202cm, C)가 페인트 존에서 중심을 잘 잡았다. 박찬호가 버텨줬기 때문에, 나머지 4명이 안심할 수 있었다.
홍경기가 3쿼터 종료 18초 전 61-48로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렸다. KCC의 추격을 뿌리치는 의미 있는 점수였다. KCC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았고, 두 자리 점수 차로 4쿼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시간이 줄어들수록, 쫓기는 쪽은 KCC였다. 전자랜드는 그걸 알았다. 그래서 강한 수비로 KCC의 공격 시도를 줄였다. KCC의 공격을 턴오버 혹은 야투 실패로 돌렸다.
그렇다고 해서, KCC의 추격을 아예 모른 척할 수 없었다. 전자랜드는 KCC의 속공과 3점슛에 흔들릴 수 있었다. 68-59로 쫓겼기 때문. 남은 시간은 3분 47초였다.
강혁 전자랜드 코치가 타임 아웃으로 흐름을 끊었다. 임준수가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71-61로 달아나는 3점을 터뜨렸지만, 전자랜드는 계속 추격당했다.
경기 종료 37초 전 71-69까지 흔들렸다. 그러나 임준수가 경기 종료 5초 전 KCC의 리바운드를 가로챘고, 곽동기로부터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전자랜드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임준수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었다. 전자랜드가 비록 이어진 공격에서 턴오버를 했지만, KCC의 마지막 공격을 잘 버텼다. 힘겹게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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