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광주대 국선경 감독, “고학년이어도 안일한 생각하면 게임 뛸 수 없어”

김혜진 / 기사승인 : 2022-06-07 16: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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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경 감독이 선수로서 마땅히 가져야 하는 책임감에 대해 역설했다.

광주대학교(이하 광주대)가 7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경기에서 울산대학교(이하 울산대)에 78–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대는 공동 3위에 등극했다.

광주대 국선경 감독은 “승리 소감이랄게 따로 있겠나? 이겨도 걱정이다. 우리 팀이 지난 부산대전에 승리를 거뒀다. 그 승리로 선수들의 텐션이 조금 올라갔다. 그런데 자신감이 아닌 안일함이 올라갔다. 그 탓에 직후 수원대 경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수원대전에 패한 후 한 달의 공백기동안 열심히 연습했다. 하지만 아직 부산대전 때 느꼈던 ‘광주대의 팀 컬러’가 아직 다시 나오지 않은 거 같다. 선수들의 페이스가 들쑥날쑥하니 지도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아직 저학년이 많아서 그런 듯하다. 결국 무한 반복과 연습밖에 방법이 없다”고 승리에 마냥 기뻐할 수만 없는 심정을 솔직히 드러냈다.

광주대는 4월 25일 열린 부산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부산대가 리그 진입 이후 이어간 무패행진을 끊은 것이다. 기세 좋던 광주대는 수원대전에 11점 차로 패했다. 전력상 광주대의 우위가 점쳐졌기에 예상을 뒤집는 패배였다.

국 감독은 “수원대전에도 우리의 수비가 부산대전처럼 잘 움직여줬다. 하지만 허점이 많았다. 수비가 뚫리기 전까진 끝까지 상대를 따라가야 한다. 하지만 ‘이 정도는 그냥 뚫려주고 그 다음에 수비 로테이션을 돌면 된다’고 선수들이 오해한 거 같다”고 수원대전 패배 원인을 되짚었다.

이날 광주대는 에이스 양지원(175cm, F)이 스타팅 라인업에 제외했다. 양지원의 빈자리는 김원지(177cm, C)가 메웠다. 국 감독은 “완벽한 베스트 멤버란 없다. 본인이 팀 메이커라고 생각하면 그 정도의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아무리 고학년이어도 안일한 생각을 하면 게임에 뛸 수 없다. 오늘은 그 점을 더 강조했다. 팀 내 에이스는 다른 팀원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에 탄생한 거다. 혼자 잘해서 만들어진 건 아니다. 그 외에도 직전 경기까진 (양)지원이가 볼을 갖고 있는 시간이 길었다. 오늘은 (양)지원이가 없는 자리를 메워야겠다는 생각을 선수 모두가 한 거 같더라. 오히려 이런 조합도 괜찮다는 생각 들었다”라며 스타팅 라인업의 변동 이유를 설명했다.

광주대는 이날 팀원 전반이 물오른 슛감을 선보였다. 그중 돋보인 건 단연 유이비(173cm, G)였다. 이날 유이비는 2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직전까지 두 자릿수 득점 경기가 단 한 차례였음을 믿기 어려운 활약이었다.

국 감독은 “유이비가 원래 두 자리 득점은 하면 안 되는 건 줄 알고 잘 안 한다.(웃음) 유이비의 원래 역할은 득점보단 팀의 페이스를 만드는 거다. 오늘은 (양)지원이가 코트에 없으니 본인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준 거 같다. 원래 슛 성공률이 나쁜 선수도 아니다. 자신감이 좀 떨어졌을 뿐이다. 중요한 시점에 선보이려 직전 경기까진 슛을 숨겨놨다.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선수이니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유이비의 선전에 재치있는 평가를 남겼다.

사진 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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