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까지 1주일 동안 통영 전지훈련을 실시한 원주 DB는 27일 창원실내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통영 전지훈련 때 실시했던 사항들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결과는 82-91 패.
DB는 박찬희(191cm, G)-허웅(185cm, G)-김훈(196cm, F)-배강률(198cm, F)-김종규(206cm, C)를 스타팅 라인업으로 보냈다. 윤호영(196cm, F)이 시즌에도 후반부에 나온다는 걸 감안하면, DB가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국내 라인업이었다.
박찬희가 주로 볼을 운반하되, 공격의 활로를 튼 이는 허웅이었다. 허웅의 돌파와 2대2 전개가 DB 득점의 주요 패턴이었고, DB는 1쿼터 종료 4분 32초 전 13-6으로 앞섰다.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시험했다. 어느 정도 시험한 후, 대인방어로 전환. 그러나 LG의 3점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3점을 제어하지 못한 대가는 컸다. DB는 19-21로 역전 허용. 잡을 수 있는 흐름을 놓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라인업은 1쿼터와 달랐다. 나카무라 타이치(190cm, G)-김영훈(190cm, F)-박상권(194cm, F)-윤호영(196cm, F)-김철욱(204cm, C)이었다. 다양한 선수를 점검하는 연습 경기의 취지와 이상범 DB 감독 특유의 다양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용병술이 결합됐다.
수비 코어인 윤호영이 있었지만, DB의 수비는 원활하지 않았따. 특히, 외곽 수비가 되지 않았다. 빠른 패스와 많은 움직임으로 공격 옵션을 만드는 LG에 3점을 헌납했다. 2쿼터 종료 4분 20초 전 LG에 두 자리 점수 차(27-37)로 밀렸다.
타이치와 윤호영이 흐름을 컨트롤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와 합이 맞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 모두 흐름이 좋지 않았다. 2쿼터 마지막 수비에서 박정현(202cm, C)한테 버저비터까지 맞았다. DB는 37-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박찬희-허웅-정준원(193cm, F)-김훈-김철욱을 내보냈다. 앞선은 핵심 선수로 내보냈고, 포워드 라인은 어린 선수나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들로 채웠다. 부상이나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라인업. 즉, 시험의 성격이 강한 라인업이었다.
동시에, 외곽 공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라인업이기도 했다. 허웅과 정준원, 김훈과 김철욱 모두 3점을 던질 수 있는 자원. 이들 모두 상대 수비를 넓힐 수 있는 존재였다.
정준원이 코너에서 3점을 연달아 꽂았고, 박찬희와 허웅도 왼쪽 45도와 정면에서 3점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배강률도 왼쪽 45도에서 스텝 백으로 3점을 성공했다. DB는 3쿼터 종료 3분 21초 전 65-64로 역전했다.
그러나 달아나지는 못했다. LG와 스피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훈의 3점이 터졌기 때문에, DB는 동점(71-71)으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정준원과 김훈, 배강률 등 기존 포워드 자원에 맹상훈(180cm, G)과 이준희를 앞선으로 투입했다. 맹상훈과 이준희는 이날 경기에서 처음 보이는 조합. 연습 경기라고는 하지만, 4쿼터에 내보내긴 모험적인 조합이었다.
타이치와 박상권이 교체 투입됐다. 맹상훈-타이치-이준희 쓰리 가드 조합. 공격적이고 빠른 농구를 원했다. 그러나 볼 흐름이 엇갈렸고, DB는 4쿼터 시작 후 5분 26초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다. 그 사이 9점 허용. DB는 71-80으로 열세에 놓였다.
그래도 DB는 어린 선수들이나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열정은 있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경기를 노련하게 풀지 못했고, 야투 실패나 턴오버로 흐름을 내줬다. 경기 종료 2분 5초 전 정희재(196cm, F)한테 쐐기 3점포(74-87)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연습 경기는 결과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은 코트에 있는 선수들을 독려했고, 코트에 있는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짜냈다. 실전 경험을 쌓았다는 것과 경기 체력을 쌓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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