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떨어질 운명은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웃음)”
두경민(183cm, G)은 이번 FA(자유계약) 최대어 중 한 명이었다. 비록 2021~2022 시즌에는 부상과 후유증 때문에 허덕였지만, 리그 내 최고의 활동량과 공격력을 지닌 가드 중 한 명. 그래서 두경민의 행보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두경민의 행선지는 원주 DB였다. DB는 “계약 기간 4년에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5억 원의 조건으로 두경민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데뷔 후부터 2020~2021 시즌까지 DB에서 뛰었던 두경민이었기에, 그 의미는 컸다.
두경민은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농구 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가족들도 내 생각을 지지해줬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도 가족들도 너무 만족스럽다. 기분 좋게 계약을 마쳤다”며 DB와의 계약 소감을 이야기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DB는 두경민 프로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 한 팀이다. 두경민을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준 이상범 감독이 여전히 있고, 경희대 선배이자 야전사령관인 박찬희(190cm, G)와 동기이자 최고의 빅맨인 김종규(206cm, C)도 있다. 이는 두경민의 DB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
두경민은 “이상범 감독님이 말씀해주신 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박)찬희형과 (김)종규, (강)상재의 존재도 컸다. 앞서 말씀드렸던 농구 환경 면에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며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 후 “계약을 마치고 나서 이상범 감독님께 전화드렸다. 이상범 감독님께서는 ‘우리가 떨어질 운명은 아닌 것 같다’고 농담하셨다.(웃음) 또, 감독님께서 ‘열심히 해보자’고 해주셨다. 나도 지난 시즌을 잘 보내지 못했기 때문에, 감독님을 따라 다음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며 이상범 감독과 이야기했던 내용을 밝혔다.
계속해 “종규한테는 부재 중 전화가 와있었다. 이제 통화를 해보려고 한다. 무엇보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지난 1년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 내가 가진 역량을 끄집어내고, 내가 해야 할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게 DB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해야 할 일들을 설명했다.
그렇게 하려면, 좋지 않았던 몸을 회복해야 한다. 두경민 역시 “정규리그 때도 플레이오프 때도 다쳤다. 시즌 종료 후 휴식을 취해 많이 좋아졌지만, 앞으로 부상을 더욱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DB에서 호흡을 맞췄던 트레이너 선생님들도 계셔서, 트레이너 선생님들을 잘 따라간다면, 큰 걱정은 없을 것 같다”며 몸 상태를 중요하게 여겼다.
마지막으로 “1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간다. 많이 반겨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봄 농구를 한 지 오래 됐는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1년 만에 입을 녹색 유니폼과 1년 만에 만날 원주 팬들 모두 두경민을 설레게 하고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두경민-이상범 감독(이상 원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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