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4-77로 졌다. 홈 2경기에서 전패. KGC인삼공사에 81.8%의 우승 확률(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을 내줬다.
KCC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첫 수비에서 문성곤(195cm, F)에게 3점을 맞았기 때문. 1차전 3쿼터의 악령이 돌아온 것 같았다.
하지만 KCC는 그 후 공수 움직임을 정확히 했다. 특히, 공격이 그랬다. 세트 오펜스와 속공을 구분해서 했다. 그게 KGC인삼공사의 공격력을 억제한 계기가 됐다. 1쿼터 종료 4분 전 5-6으로 접전.
접전 구도를 형성한 KCC는 본연의 장점을 보여줬다. 많은 움직임 그리고 정교한 패턴 속에 찬스를 창출했다. 이정현(189cm, G)이 팀의 공격 틀 안에서 3점을 연달아 꽂았고, KCC는 19-12로 전반전을 앞섰다.
이정현이 2쿼터 시작을 3점슛으로 알렸다. 유현준(178cm, G)도 속공 가담 후 3점슛으로 KGC인삼공사 수비를 흔들었다.
여기에 KCC의 수비 집중력이 더해졌다. 앞선과 페인트 존 모두 쉽게 뚫리지 않았다. 리바운드 단속도 철저했다. 그게 속공으로 이어졌고, 라건아가 이를 덩크로 연결했다. KCC는 2쿼터 시작 후 3분 10초 만에 27-14까지 앞섰다.
이정현과 정창영(193cm, G)이 고르게 득점했고, KCC는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재도(180cm, G)의 돌파와 변준형(185cm, G)의 3점포에 더 달아나지 못했다. 42-36으로 앞서는데 만족했다.
3쿼터 시작 후 첫 수비에서 이재도에게 3점을 맞았다. 쫓기는 듯했다. 하지만 유현준과 라건아(200cm, C)가 해결사로 나섰다. 각각 돌파와 골밑 득점으로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KCC는 3쿼터 초반 6점 차(48-42)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세근(200cm, C)의 골밑 공략과 이재도의 돌파에 흔들렸다. 2-3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꿨지만, 설린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후 자유투까지 허용했다. 3쿼터 종료 3분 전 53-52로 쫓겼다.
결국 주도권을 지키지 못했다. 송교창(199cm, F)-유현준 등 주축 자원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게 컸다. 3쿼터 종료 42.6초 전에는 변준형한테 3점까지 맞았다. 김상규(198cm, F)가 자유투로 만회했지만, KCC는 57-61로 역전당했다.
4쿼터 초반에 터닝 포인트를 마련해야 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KGC인삼공사에 상승세를 탈 기반만 마련해줬다. 오세근과 이재도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KCC는 4쿼터 시작 1분 49초 만에 57-65로 밀렸다.
전창진 KCC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 후, KCC 선수들이 투지를 보였다. 이정현과 라건아를 중심으로 추격전에 나섰고, KCC는 경기 종료 3분 31초 전 71-72로 KGC인삼공사를 위협했다.
그러나 변준형의 스텝백 3점슛과 돌파에 이은 어시스트에 당했다. 이정현이 동점 3점을 시도했지만, KCC의 공격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KCC는 그렇게 졌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정리하기가 아까운 경기다. 슛 2개(변준형 4쿼터 스텝백 3점 2개) 때문에 흐름이 넘어가고, 그 2개 때문에 졌다.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완이가 로테이션이 되어야 하는데, 자신이 없는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이)정현이와 (정)창영이가 무리하게 뛰면서,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것 같다”며 가드 자원 가용 폭을 아쉬워했다.
계속해 “설린저와 전성현 수비는 해결됐는데, 이재도과 변준형 등 앞선 가드를 제어하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 거기서 아쉬움이 많다”며 KGC인삼공사 앞선 수비를 아쉬워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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