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강을준 오리온 감독, “2대2 수비-달리는 농구가 잘 됐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6 16: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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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2 수비-달리는 농구가 잘 됐다”

고양 오리온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9-67로 완파했다.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그 후 3경기를 모두 이겼다. 3승 1패릴 기록했다.

외국 선수끼리 미스 매치된다. 그게 오리온-한국가스공사 경기의 핵심.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가 높이의 위력을 극대화하는 게 오리온한테 중요했다.

라둘리차가 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외곽 공격을 막는 것도 중요했다. 니콜슨의 중장거리포를 억제해야 했다. 다행히 니콜슨의 슈팅 감각이 경기 초반에 좋지 않았고, 오리온은 1쿼터 시작 후 5분 넘게 대등한 흐름을 보여줬다.

그러나 라둘리차가 니콜슨의 스피드와 넓은 공격 범위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는 오리온의 경기력 저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고 해서, 오리온이 크게 열세를 보인 건 아니었다. 2쿼터를 19-20으로 시작했기 때문. 한국가스공사보다 언제든 앞서나갈 수 있는 점수였다.

머피 할로웨이(198cm, F)가 교체 투입된 오리온은 수비를 강화할 수 있었다. 강화된 수비는 속공으로 이어졌다. 2쿼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25-23으로 역전했다.

이승현(197cm, F)이 2쿼터 공격을 주도했다. 이승현의 장점인 슈팅 능력이 빛을 발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공수에서 자기 몫을 다했다. 또,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한국가스공사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많이 이끌었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돋보인 오리온은 45-38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승현이 3쿼터에도 슈팅 능력을 살렸다. 스크린 후 3점 라인 부근으로 빠진 후, 정교한 점퍼를 선보였다.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 팀 기여도를 점점 끌어올렸다.

이승현의 지배력이 미치자, 이대성과 머피 할로웨의 시너지 효과도 일어났다. 이대성과 머피 할로웨이의 2대2가 재미를 본 것. 오리온의 고른 공격 분포가 한국가스공사의 수비에 균열을 일으켰고, 오리온은 3쿼터 종료 5분 전 55-42로 달아났다.

3쿼터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이대성-이승현이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이다. 김강선(190cm, G)의 3점포도 오리온의 상승세에 한몫했다.

오리온은 67-48로 4쿼터를 시작했다. 점수 차가 컸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이승현을 벤치로 부를 정도의 여유를 보였다.

교체 투입된 이종현(203cm, C)도 자기 몫을 다했다. 그러면서 오리온은 3쿼터와 같은 우위를 보일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우위 유지. 결과는 3연승이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경기 하기 전에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다. 할로웨이가 경기 전에 토하고 설사를 했다. 약을 안 먹고 경기를 뛰겠다고 했다. 힘들면 이야기해주겠다고 하더라. 마지막까지 집념을 보여줬고, 선수들 모두 경기 종료 후 머피한테 박수를 쳤다”며 머피 할로웨이의 투혼을 전했다.

이어, “니콜슨의 어깨에 이상이 있고 (김)낙현의 발목에 이상이 있지만, 우리가 준비한 2대2 수비가 잘 됐다. 또, 달리는 농구를 하자고 주문했는데, 좋은 수비 후 속공이 잘된 게 주효했다”며 잘된 점을 평가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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