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희가 신인답지 않은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원주 DB는 2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 1차대회에서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6-77로 졌다.
DB는 D리그 첫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게 패했다. 20점차 완패였다. 두 번째 상무전 역시 결과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세 번째 경기인 이날은 완벽히 다른 모습이었다. KCC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단 한 경기만에 DB가 달라진 이유에는 신인 선수들의 가세가 있었다. 이준희와 이용우는 프로 첫 공식경기임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이준희는 빠른 발과 탁월한 운동능력을 자랑하며 26점을 퍼부었다. 경기는 패했지만 미래자원들을 확인한 경기였다.
경기 후 만난 이준희는 “첫 경기여서 긴장이 되더라. 그래서 최대한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던 덕분에 잘 풀렸다. 하지만 팀이 져서 아쉽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6일 열린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로 선발된 이준희는 팀에 합류한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는 “팀 훈련은 세 번 정도한 게 전부였다. 아직 팀 전술이나 움직임을 파악한 게 아니었다. 그래서 공격적인 것은 최대한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 그래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희의 약점은 슛이다. 이날 3점슛도 5개 중 2개를 넣기는 했어도 아직 완벽히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이준희는 “슛은 세밀한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슛을 던지는 위치나 공 잡는 방법 등 고쳐야 할 게 있다. 하지만 슛은 자신 있게만 던지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시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며 슛 개선을 약속했다.
이준희가 속한 DB에는 가드진이 매우 많다. 특히 리그 MVP 출신 두경민과 국가대표 허웅, 매직키드 김태술까지. 모두 이준희에게는 선의의 경쟁자이자 보고 배울 선배들이다.
이준희는 “팀에 잘하는 가드 형들이 많다. 모든 형들에게 배울 점이 하나씩은 꼭 존재하는 것 같다. 최대한 열심히 물어보면서 부딪히고 배우겠다”면서 “물론, 나도 선수로서 경기에 나서려면 경쟁을 해야 한다. 형들에게 주눅 들지 않고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는 당찬 각오도 드러냈다.
그는 끝으로 “1군 경기에 뛴다는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기대가 된다. 기회가 있을 때까지 잘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신인이지만 신인답지 않고,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정규리그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이천,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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