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선수별 결산] 전자랜드의 마지막 에이스, 김낙현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5 1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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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의 마지막 에이스는 김낙현이었다.

전자랜드는 시즌 시작 전부터 걱정과 마주했다.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전력이 약화되었기 때문. 전자랜드를 두고 하위권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리그 5위를 기록하며 중간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선전의 중심에는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끈끈한 수비가 있었다. 전자랜드의 팀컬러로 대표되는 강한 수비는 팀을 중위권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김낙현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한 단계 올라선 김낙현은 올 시즌 팀을 이끄는 확실한 에이스로 도약했다. 특히, 전자랜드의 외국 선수들이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줄 때, 김낙현이 중심이 되어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김낙현의 장기는 풀업 점퍼. 엄청난 하체 힘을 자랑하는 그는 뛰어난 밸런스를 자랑하며 높은 슈팅 정확도를 기록했다. 올 시즌 김낙현의 3점슛 성공률은 40.1%에 달한다.

김낙현보다 높은 3점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는 있지만, 경기당 6.2개라는 많은 시도를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수준이다. 심지어 김낙현은 집중 견제를 받았으며, 어려운 공격을 처리할 때도 많았다.

정확한 슈팅 능력을 선보인 김낙현은 경기당 14.1점을 책임졌다. 리그 전체에서 김낙현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국내 선수는 4명뿐이다. 팀을 넘어 리그에서 손꼽히는 스코어러라고 할 수 있다.

득점보다 더 놀라운 것은 김낙현의 어시스트 능력이다. 데뷔 초만 해도 득점력은 좋지만, 패스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낙현. 하지만 올 시즌 김낙현은 4.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올랐다. 경기운영도 좋아져 확실히 포인트가드로 거듭난 모습이다.

물론, 김낙현이 포인트가드가 되기까지 꾸준히 어시스트를 강조한 유도훈 감독과 지난 시즌부터 전자랜드에 합류한 강혁 코치의 공도 컸다. 김낙현은 인터뷰에서 “경기 비디오를 보면서 강혁 코치님과 5분 정도 보완할 부분들을 많이 이야기한다”고 말한 바 있다.

코칭스태프의 지도와 본인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 김낙현은 한 팀을 책임지는 완성형 가드가 되었다. 그동안 전자랜드를 책임진 선수들은 많았지만, 누군가 전자랜드의 마지막 에이스를 묻는다면 단연 김낙현알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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