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선수 결산] SK 3편 - 분투한 최부경, 희망이 된 오재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5 15: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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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경(200cm, F)과 오재현(185cm, G)의 팀 내 영향력은 작지 않았다.

서울 SK는 2020~2021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우승 후보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우승은 물론, 플레이오프 티켓까지 얻지 못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요소만 있던 건 아니다. 최부경(200cm, F)이 여전히 분투했고, 오재현(185cm, G)이 뉴 페이스로서 신선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 최부경의 분투

[최부경, 2020~2021 개인 기록]
- 54경기 평균 21분 41초 출전, 5.5점 5.2리바운드(공격 2.1) 1.1어시스트
 1) 데뷔 시즌(2012~2013) 이후 두 번째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
 2) 팀 내 야투 성공률 2위 : 46.6% (20경기 이상 출전 선수 기준)
 3) 팀 내 공격 리바운드 2위

최부경은 SK 포워드 라인의 핵심이다. 눈에 띄는 화려함은 없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 등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기 때문. 최부경이 있었기에, SK가 김선형(187cm, G)에 포워드형 외국 선수로 재미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부경은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2020년 여름 체중 감량에 매진했고, 이전보다 나은 몸 상태로 2020~2021 시즌을 준비했다.
출전 시간이 많았던 건 아니다. 그러나 출전 시간만큼은 자기 몫을 했다. 특히, 최준용(200cm, F)-김민수(200cm, F)-안영준(195cm, F) 등 포워드 라인이 연이어 이탈할 때, 최부경만큼은 코트를 지켰다.
그냥 코트를 지킨 게 아니었다. 수비 콜을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빅맨이지만 페인트 존부터 3점 라인까지 상대 공격을 견제했다.
최부경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김선형(187cm, G)도 “우리 팀에서 수비를 가장 잘해주는 선수다. 이해도가 높고, 범위도 넓다. 리바운드 싸움 역시 누구보다 투지 있게 한다. (최)부경이의 유무에 따라, 팀 경기력에 차이가 있다”며 최부경의 존재감을 극찬했다.
SK는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지만, 최부경은 분투했다. 몸을 관리했을 때,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물론, 변수는 있다. 2021년 여름에도 이전처럼 철두철미하게 몸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 ‘SK 뉴 페이스’ 오재현, 신인왕이 되다

[오재현, 2020~2021 개인 기록]
- 37경기 평균 17분 47초 출전, 5.9점 2.3리바운드(공격 0.4) 1.6어시스트 1.1스틸
 1) 팀 내 득점 6위
 2) 신인 선수 중 평균 득점 1위
 3) 신인 선수 중 평균 출전 시간 2위

오재현은 한양대를 졸업한 가드다. 왼손잡이에 뛰어난 스피드를 지닌 선수로 평가받았다.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SK의 부름을 받았다.
장점이 분명했다. 장점을 필요한 곳에 활용했다. 수비였다. 빠른 발과 힘을 100% 활용했고, 근성까지 덧붙였다. 상대 메인 볼 핸들러를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여기에 과감한 속공 전개와 속공 마무리까지.
SK는 생각지도 못한 원석을 발견했다. 김선형을 대체할 자원도 운 좋게 발견했다. 오재현 역시 자신감을 얻었다. 오재현의 팀 내 영향력은 급속도로 올라갔고, 오재현은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도 받았다.
물론, 한계도 명확했다. 25.7%의 3점슛 성공률이 그렇다. 간단히 말하면, 슈팅. 오재현이 3점과 미드-레인지 슈팅까지 장착한다면, 오재현은 괜찮은 신인에서 KBL을 대표하는 선수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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