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캠프] 캠프에 등장한 새로운 변화, 스파르타 사이언스 AI 시스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5 15: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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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2022 KBL 연고/장신 선수 트레이닝캠프가 15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렸다. 창원 LG의 신임 감독이 된 조상현 캠프장과 김동우 코치-조성민 코치, KBL 운영 및 육성 팀 스태프와 진행요원이 40명의 선수와 함께 땀을 흘렸다.

이번 캠프는 볼 컨트롤 훈련과 코칭스태프별 순환 훈련 위주로 진행됐다. 여기에 하나의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선수들이 오후 훈련을 하기 전, 스파르타 사이언스 한국 지부에서 선수들의 피지컬을 AI 시스템으로 측정한 것.

최경혜 대표와 실무진이 캠프를 찾았다. 스파르타 시스템 장비 및 솔루션, 스파르타 운동 건강 플랫폼에 관해 알려줬고, 가지고 온 장비(포스 플레이트+맥북 컴퓨터)를 토대로 선수들의 근골격계 부상 위험 및 운동 성능을 체크했다.

최경혜 대표는 군인 출신이다. 1981년 임관 후 간호장교로 근무했고, 국군수도병원 간호부장과 육군본부 간호병과장, 육본 건강증진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1월 육군 준장으로 진급했고,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을 역임했다. 2015년에 전역한 후, 5년 동안 대학교에서 보건 관련 내용을 강의했고, 미국 국방대학의 초빙 교수로 다녀왔다.

최경혜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전역 후에도 보건과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호주로부터 ‘미국 육군과 공군에서 활용하는 부상 예측 프로그램 시스템을 한국에 소개하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원래는 우리 나라 군대에만 연결을 하려고 하다가, 우리 나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했다. 1년 정도 됐다”며 사업을 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KBL 유소년 자원들에게 해당 시스템을 소개했다. 최경혜 대표는 “KBL에서 ‘유소년을 육성하는데 필요할 것 같다’고 제의하셨다. 나 역시 운동을 막 시작한 선수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근골격계 중 어디가 약한지 알 수 있고,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도 알 수 있기 때문”이라며 KBL과 이야기를 나눈 계기를 설명했다. 그 후 최경혜 대표와 조금 더 깊이 이야기를 나눴다.

스파르타 시스템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4차 산업 혁명에 부합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빅 데이터와 AI 분석,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최근에 추가된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단어가 스파르타 시스템에 모두 포함돼 있거든요.
우리 나라는 이제 AI 분석 단계이지만, 지금 이 시스템이 미래를 준비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에서 시스템을 들여오기는 했지만, 한국 방식으로 보완하면 좋지 않을까도 생각했습니다.

스파르타 시스템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포스 플레이트(선수들이 측정하는 발판)에는 간단하지만 수많은 센서가 있습니다. 측정자들의 모든 움직임과 모션에 센서가 작용하죠.
소프트웨어적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이 핵심입니다. 지금도 140만 명의 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의 학생 선수들도 그룹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유망주들과 전 세계 농구 유망주들의 데이터도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 나이에 비해 나의 체력 수준이 얼마나 되고, 내 운동 능력과 운동 성능이 어떤지도 알 수 있죠.

측정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측정 후 피드백(스파르탄 시스템은 측정 이후 측정자에게 필요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건강 검진을 받을 때도, 검진 이후 부족했던 걸 보완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스파르탄 시스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비록 측정만 했지만, KBL에 있는 트레이너 선생님한테 “오늘 결과를 토대로, 트레이닝 때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이 시스템은 모바일 앱으로도 서비스가 됩니다. 측정 결과를 토대로, 본인한테 맞는 맞춤형 운동을 앱으로 알 수 있죠. 트레이닝하시는 분들도 선수별로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쉽습니다.

어린 선수들의 신체 조건과 운동 성능은 매년 달라집니다. 그래서 시기별 데이터 수집이 더욱 중요해보입니다.
맞습니다. 미국에서도 해당 시스템을 잘 활용하려면, 한 달에 한 번 측정하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신체 조건이나 운동 능력의 변화에 따른 운동 처방이 달라지고, 앞으로 몸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데이터도 달라지거든요. 또, 부상이 예측되는 유소년 선수가 있을 경우, 해당 관련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개인의 특성과 신체 특성을 잘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하시는 게 학교 코치님들과 트레이너 선생님들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고려하지 않고 훈련한다면, 부상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KBL도 그걸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파르타 시스템의 최대 강점은 무엇인가요?
미국에서는 많은 프로 팀과 대학 팀에 해당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기준으로 비싼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미국에서는) 구매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KBL도 필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이 처음이라 예산이 많지 않았다고 해요. 저도 사업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미국에 “KBL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해당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적정 가격으로 해달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내년에 예산이 확보된다면, 포스 플레이트와 맥북을 놓고 시스템을 구동하면 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라, 몇 명이 한꺼번에 이용해도 상관없어요. 앱 서비스는 월마다 사용료가 있기는 하지만, 측정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앱에서 나오는 서비스를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꼭 선수들이 아니어도, 건강 관리를 필요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하다는 것 또한 이 시스템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제공 = KBL

자료 제공 = 스파르타 사이언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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