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가 1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2차 D리그 준결승전에서 서울 SK에 79-91로 졌다. 결승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LG는 경기 시작 후 송창무(205cm, C)의 높이를 봉쇄하는데 애먹었다. 송창무에게 집중 견제를 해야 했고, 누군가에게 슈팅 찬스를 내줘야 했다.
그러나 이원대(182cm, G)와 윤원상(180cm, G) 등 가드진의 스피드와 공격적인 운영으로 반격했다. 상승세인 이광진(193cm, F)도 외곽포로 반격했다.
하지만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패스 미스와 볼 키핑 미스 등 기본적인 게 이뤄지지 않았다. 공격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수비에서는 외곽포를 연달아 허용했다. 1쿼터를 두 자리 점수 차 열세(19-30)로 마쳤다.
2쿼터 시작은 좋지 않았다. 배병준의 돌파와 SK의 전반적인 공격 전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원대가 3점슛 2개로 분위기를 바꿨고, LG는 2쿼터 시작 후 2분 5초 만에 한 자리 점수 차(25-34)로 SK를 위협했다.
LG의 공격 본능이 살아났다. 공격에서의 자신감을 되찾은 것. 3점슛과 돌파 등 다양한 방법으로 SK를 공략했고, LG는 2쿼터 종료 3분 전 37-43으로 SK와 간격을 더욱 좁혔다.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형빈(200cm, F)에게 속공 득점을 내주며 발목을 잡혔다. LG는 40-48로 전반전을 마쳤다.
강한 수비로 SK의 턴오버를 이끌었다. 그러나 공격에서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턴오버 이후 속공 실점이 많아졌다.
LG는 3쿼터 시작 후 4분 만에 45-61으로 밀렸다. 점수 차를 좁혀야 했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배병준(189cm, G)의 기를 너무 살려줬고, 배병준 혹은 배병준에게서 파생되는 옵션을 막지 못했다.
LG는 3쿼터 종료 2분 전 50-71로 SK와 더 벌어졌다. 윤원상과 김영현(200cm, C)이 분투했지만, SK의 상승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3쿼터 종료 3.5초 전에는 변기훈에게 바스켓카운트까지 허용했다. 54-79, 겉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LG 선수들은 더 절박해야 했다. 이날 지면 D리그는 마지막. 정규리그에 뛰는 건 더 어렵기에, 남은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했다. SK와 어떻게든 점수 차를 좁히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어야 했다.
최승태 LG 코치도 이를 아는 듯했다. 그래서 4쿼터 시작 후 1분 53초 만에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리고 이광진(193cm, F)과 윤원상이 3점포로 반격했다. LG는 4쿼터 시작 후 2분 56초 만에 19점 차(65-84)로 SK와의 간격을 좁혔다.
더 많은 추격을 원했다. 3점 시도와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을 더 적극적으로 한 이유였다. 경기 종료 1분 전 77-89로 SK와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던 이유였다.
물론, LG의 추격전을 거기까지였다.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코트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정규리그는 남았지만, D리그 경기는 LG 선수들에게 마지막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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