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았던 결정' 여준석, '고마우신 분들 너무 많아'

김대훈 / 기사승인 : 2021-08-26 15: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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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특급 유망주' 여준석은 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했지만,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여준석(20, 203cm , F)은 용산 중학교 시절부터 남달랐다. 소년체전 결승전에서 50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중학교 무대를 평정했었다.

여준석은 용산 고등학교 진학 후, 어렵지 않게 고교 무대도 휩쓸었다. 연맹 회장기 결승전에서 37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적수가 없었다.

여준석은 2학년 시절, 이현중이 속해있는 호주 NBA 글로벌 아카데미에 진학했다. 그곳에서도 세계 각국에서 온 유망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뛰어난 활약을 했었다. 그러나 코로나 펜데믹과 학업 문제로 인하여 귀국을 선택했다.

한국으로 복귀한 여준석은 더욱 성장했다. 유학 전에는 골밑 위주의 플레이만 펼쳤으나, 복귀 후 3점슛 뿐만 아니라 풀업점퍼 및 미드-레인지 슛까지 가능했다.

이번 여름은 여준석에게는 힘들었지만, 가장 뜻깊은 한 달 이었다. 첫 국가대표 발탁 뿐만 아니라 스카우터들이 눈여겨보는 U-19 세계 대회에 연달아 출전했기 때문.

필리핀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안컵 예선 태국 전, 여준석은 23득점을 기록했다. 국가대표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이후 리투아니아로 이동해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농구 최종 예선에도 참가했다. 여준석은 세계의 강호 리투아니아-베네수엘라를 상대로도 기죽지 않고 각각 8득점, 4득점을 기록했다.

여준석은 바로 라트비아로 이동, 2021 U-19 세계 대회에도 참가했다. 그곳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미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같은 강호들과 대결해서 팀은 패했지만, 여준석은 밀리지 않았다. 대회 기간 25.6점 10.6리바운드 올렸고, 득점과 리바운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그의 실력은 빛이 났다.

농구 유망주들을 중점으로 올리는 기자들의 트윗에는 여준석의 활약이 담긴 영상이 업로드 되었다. 그만큼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가 훌륭했기 때문.

한국으로 돌아온 여준석은 KBL 진출, 대학 진학, 해외 진출 등 여러 소문에 휩싸이고 있었다.

본지는 여준석과의 통화를 통해 진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에 해외 갔다 오기 전에는 무조건 KBL 신인 드래프트 얼리 엔트리 신청을 생각했다. 갔다 오면서 NBA G리그에서도 연락이 왔고, 호주에서도 컨택이 왔다. 마음이 흔들린 시기였고, 해외 진출로 마음을 돌렸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연이어 여준석은 “일단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최근에 팬들이 많아졌다. 공항에서 만난 팬들도 “KBL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저도 빠르게 KBL 가서 뛰고 싶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늦어질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같은 것이 크다. 그래도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로 인해 KBL에 늦게 데뷔하게 된 부분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전한 '소년' 여준석이었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여준석은 “우선 제 소속 팀인 용산고 이세범, 김경석 코치님이 제일 감사한 것 같다. 항상 제 의견을 존중해주고 믿어 주셨다. 그리고 국가대표 생활할 때 (이)대성이 형과 (이)현중이 형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두 사람 모두 해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엄청 많이 했다. 형들이 '남들이 실패라고 말해도 경험 하는 것과 안 하는 건 정말 다르기 때문에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준석은 "최근에 용산고 후원회가 생겼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여준석은 KBL 진출 대신 미국 진출이라는 더 큰 꿈을 위해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결과는 '아직'이다. 도전하는 그의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청춘의 도전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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