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탐방] 봉의중 2편 - 춘천여고 언니들과 함께 뛰는 ‘즐거운 농구’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2-20 15: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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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의중 농구부가 춘천여고 농구부와 함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봉의중학교가 위치한 강원도 춘천시, 도 내에서 원주와 함께 각광받는 도시 중 하나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지는 않지만 근접성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봉의중학교 농구부는 이 점을 적극 활용했다.

봉의중 농구부는 현재 춘천여고 농구부와 거의 매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시합 시즌엔 춘천중학교의 남자 농구부와 연습 경기를 진행하며 보완점을 찾아내고 코트 밸런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1편에서 설명했듯 봉의중 자체적인 환경은 아직 많이 아쉬움이 남지만 타 학교와의 연계성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편이다.

주변의 아낌없고 적극적인 지원들 덕에 봉의중 농구부가 6명의 선수임에도 매번 높은 위치에서 머무는 듯해 보였다. 하지만 봉의중 농구부는 금년도 주말리그를 제외하면 연맹 주최 대회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에 개최했던 전국 소년 체육대회 참가가 마지막이었다.

윤창규 감독은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였다. 학생들은 성인보다 코로나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 보호차원에서 최소한의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상황을 설명해왔다.

윤 감독의 멘트처럼 봉의중 농구부는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그러한 부분은 훈련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봉의중 농구부는 선수들의 균형 감각 향상 및 관절 부상에 대한 강화를 위해 짐볼 위해서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하고 있었다.

윤 감독은 “그 훈련을 통해 학생들의 부상도 많이 줄어들었고 농구에 필요한 신체의 균형 감각이 많이 향상되었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봉의중 농구부 선수들은 춘천여고로 넘어가 언니들과 화목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었다. 선수들 스스로가 선택한 농구지만 억지로 하기보다는 즐기면서 재밌게 하는 농구. 윤창규 감독이 추구하는 팀 컬러 중 하나였다.

윤 감독은 “학생들이 하기 싫다고 하면 먼저 이유를 묻는다. 그게 타당한 이유라면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 자발적으로 운동에 참여하는 것만큼 큰 동기부여는 없다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중요시했다.

더불어 윤 감독은 “앞으로의 팀 방향 중 가장 시급한 것이 선수 수급이다. 선수 수급이 된다는 전제하에 1~2년 사이 당장은 힘들겠지만 앞으로 몇 년을 두고 봤을 때 예전 전국 대회 우승했던 그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싶다. 그렇게 되려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봉의중 농구부가 매 대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 속에서도 보완해야 할 점도 분명했다. 하지만 윤 감독은 우선적으로 선수 수급이 되어야 농구부의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해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지난해에는 전국 대회가 개최되지 않았다. 봉의중학교는 금년도 역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많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윤창규 감독은 그만큼 더욱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윤 감독의 시선은 이미 내년으로 향하고 있었다.

윤 감독은 “현재의 계획으로는 내년 농구부의 신입생들이 적당한 선에서 충원될 듯하다. 지금의 1,2학년 학생들과 신입생을 봤을 때 당장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ONE TEAM을 만드는 것이 더 먼 미래를 위해 내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새해 팀의 목표를 밝혔다.

전지훈련이나 동계훈련은 당연히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봉의중 농구부는 춘천여고에서 언니들과 함께 그들 자체적으로 구슬땀을 흘려가며 아쉬움을 털어내고 있었다. 6명의 선수들끼리 끈끈하게 뭉쳐 다가오는 시즌 더 높은 곳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었다.

사진 제공 = 봉의중학교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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