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탐방] 춘천여고 최서연, “그 누구보다 행복했던 한 해”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2-27 15: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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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없이 건강하게!”

춘천여고는 올 시즌 협회장기, 주말리그 왕중왕전, 전국체전 우승으로 3관왕을 기록했다. 전무후무한 기록을 작성해 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 중심엔 단연 박성진이 존재했다. 하지만 농구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춘천여고는 매 대회마다 모든 선수가 하나 되어 ‘승리’라는 목표로 달려나갔다. 김은선, 고은채, 양유정, 최서연 등 모두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춘천여고 농구부 대부분은 봉의중학교에서 진학을 해온다. 선수들끼리도 오래 봐왔고 꾸준히 농구를 같이 해왔기 때문에 더욱 유기적이고 조직적인 팀플레이가 가능하다.

차기 시즌 주장을 맡은 최서연도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최서연은 대회 기간 동안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물론, 적재적소에 외곽포를 터뜨리며 답답한 공격 흐름의 혈을 뚫어냈다.

대부분의 농구 선수가 그렇듯 최서연 역시 어릴 때부터 농구에 두각을 드러냈다. 최서연은 초등학교 때 다른 아이들에 비해 키가 컸다고 말했다. 자연스레 코치 선생님에 눈에 띄어 농구를 시작했다 한다. 그녀는 수원에서 농구를 시작했다가 봉의중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본격적으로 엘리트 농구의 길에 들어섰다.

최서연은 최근 근력 향상 및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계속해 최서연은 “최근 김영민 코치님으로부터 슛 폼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었다. 잘 갈고닦아서 나만의 무기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서연은 정규 수업이 끝나면 선수들과 팀 훈련, 야간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에도 꾸준한 개인 연습을 통해 본인의 약점을 보완해나가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최서연은 내년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 위해 대회에 필요한 전술이나 세부적인 요소를 맞추는 모습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평생 농구를 하면서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런 입장에서 춘천여고 30년 만의 협회장기 우승, 100년 만의 전국체전 우승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3관왕이라는 대단한 기록으로 다가왔다. 최서연은 올 한 해를 어떻게 돌아봤을까.

최서연은 “처음에는 되게 얼떨떨했는데, 너무나 행복했던 것 같다. 저희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각자 개인 연습을 많이 했다.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각자 자리를 지키면서 열심히 했던 게 좋은 시너지 효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한 해를 되돌아봤다.

말을 이어간 최서연은 “일단 저 스스로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큰 목표다. 선수들이 힘든 부분이 있으면 열심히 들어주고 서로 더욱 돈독해질 수 있는 농구부를 만들고 싶다”며 본인이 꿈꾸는 농구부에 대해 말했다.

춘천여고는 연계학교인 봉의중학교와 함께 훈련을 진행한다. 봉의중학교 체육관 시설이 여의치 않기 때문.

하지만 최서연은 봉의중학교의 어린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는 것을 매우 행복해했다. 최서연은 “학교 안에 체육관이 있다 보니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봉의중학교 선수들이 와서 같이 훈련하다 보니 평소보다 인원이 많아진다. 덕분에 할 수 있는 운동 범위도 넓어진다. 너무 좋다. 사이도 돈독해지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춘천여고가 3관왕을 하면서 농구부를 향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서연 역시 치솟고 있는 관심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전해왔다.

최서연은 “택시 탈 때도 춘천 여고에서 타면 농구부냐고 먼저 물어봐 주신다. 우승을 축하해 주시는 기사님들도 계신다. 너무 감사하다. 춘천여고를 졸업한 선배님들도 농구화를 사주는 등 많은 지원을 해주신다”며 주변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최서연은 “다가오는 새해 가장 큰 목표는 부상 없이 건강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춘천여고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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