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된 라인업' KT, 완성형에 가까운 '서동철 모션 오펜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2 1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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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중반으로 접어들며 국가대표 브레이크가 시작되었지만, 대회 취소로 인해 휴식 시간이 되고 있다. 각 팀은 개막 후 가진 15경기를 통해 발견된 부족한 점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게 되었다.

각 팀의 공격 컬러와 과정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수원 KT 서동철 감독은 전통적으로 모션 오펜스를 추구한다. 2013년 첫 프로 팀 헤드 코치로 부임했던 청주 KB스타즈 시절부터 보여주었던 색깔이자 철학이다. 때문에 정통 센터보다는 득점력이 강한 포워드 형 외국인 선수를 첫 번째 옵션으로 활용했다. 다섯 명 전부가 움직이며 득점을 생산하는 방법을 추구해왔다.

KT 농구가 다이나믹한 이유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공격 만큼은 어느 팀 못지 않은 역동성이 존재한다. 이번 시즌도 다르지 않다. 상당히 높은 완성도의 공격 포메이션과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싱글 포스트(1-4 모션 오펜스) 혹은 올 아웃 형태(5-0 모션 오펜스)를 통해 공격을 풀어간다. 허훈 입단 이후에는 투맨 게임도 자주 사용한다. 스크린과 기브 앤고, 아이솔레이션 등 중요하고 간단한 공격 기술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허훈과 캐디 라렌, 양홍석이 핵심이다. 김영환과 김현민이 궂은 일을 맡고 있다. 또, 이번 시즌 새롭게 KT 유니폼을 입은 김동욱과 정성우도 서 감독 공격 색깔에 어울리는 선수들이다. 새롭게 합류한 두 외국인 선수는 모션 오펜스라는 큰 틀에 적합하다.

라렌과 마이크 마이어스는 트랜지션은 다소 아쉽지만,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각자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존재한다.

라렌은 내외곽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마이어스는 싱글 포스트로서 움직임에 장점이 있다.

라렌은 지난 2년 동안 창원 LG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드 장악력이 뛰어났고, 어느 선수와 대결에서도 공수에 걸쳐 밀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 부침이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훌훌 털어낸 모습이다.

마이어스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다. 미드 레인지 점퍼 정도가 약점으로 보인다. 활동량과 투쟁심이 뛰어나다. 골밑 득점력은 충분하다. 에너지 레벨이 필요한 KT에게 높은 수준의 2옵션으로 보여진다.

박지원 등 보조자도 쏠쏠하다. 또, 이번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선발한 하윤기는 즉시 전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어쩌면 서 감독이 청주 KB스타즈를 시작으로 KT 헤드 코치직을 수행하고 있는 현재까지 가장 수준 높은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과정과 결과도 순조롭다. 시즌 전 6개 팀 감독에게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던 모습 그대로다.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경기력과 공격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허훈 결장으로 인해 공격력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불식시켰다. 특유의 모션 오펜스에 더해진 선수 각자의 장점은 KT 공격력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허훈의 화려한 퍼포먼스, 김영환의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슈팅력, 전성기에 접어드는 양홍석, 불혹을 무색케 하는 김동욱의 활약 등이 KT를 현재의 위치에 이르게 하고 있는 것. 

 

게다가 정성우와 김현민까지 쏠쏠한 활약으로 베스트 라인업의 활약을 확실히 뒷받침하고 있다.

라렌과 마이어스의 활약도 평가가 필요 없을 정도다. 

기록을 살펴보자.

평균 득점 82.8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1위 SK에 비해 4점 정도가 모자란 정도다. 속공 득점은 8.8점으로 6위를 기록 중이다. 72.9회의 페이스는 준수하다. 3위에 해당한다. 15.4점에 이르는 세컨 찬스 득점은 1위다. 높이의 우위를 증명하는 수치다.

기록 상으로는 분명 극강은 아니다. 모든 수치에서 중상 정도에 머물러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평균적인 전력, 선수 개개인의 강점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밸런스. 지금 KT가 보유하고 있는 가장 강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그들의 종착역은 우승이 될 수 있을까? 

 

현재까지는 우승에 가장 가까운 이름이 KT가 아닐까 싶다. 연고지 이전과 함께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KT. 수원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 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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