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적 공식화’ 김준일, “FA도 아닌데, FA 느낌이었다(웃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1 17: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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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자유계약)도 아닌데, FA 느낌이었다(웃음)”

창원 LG와 서울 삼성은 지난 2월 4일 트레이드를 합의했다. LG는 김시래(178cm, G)와 테리코 화이트(192cm, G)를 삼성에 내주고, 삼성은 이관희(191cm, G)와 케네디 믹스(203cm, F0를 LG에 내줬다.

숨겨진 후속 트레이드가 있었다. 시즌 종료 후 발표 예정이기에 대상을 쉬쉬했지만, 많은 농구 관계자와 팬들은 그 대상을 알고 있었다. 김준일(200cm, C)과 김동량(198cm, F)이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중에 후속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 남은 시즌을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6월 1일. 김준일은 삼성에서 LG로, 김동량은 LG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LG로 트레이드된 김준일은 1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이전에도 트레이드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또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당황은 했지만, 프로 선수라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겼다. 또, 프로는 ‘비즈니스’이기에, 덤덤하게 받아들였다”며 트레이드 소문을 들었을 때의 심정부터 말했다.

그 후 “삼성과 LG 모두 입장이 있었을 거다. 그래서 정식 발표를 하기 전까지, 대상 선수에게 이야기를 못했을 거다. 나도 갈 수 있겠다는 것만 알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식 조치가 취해졌고, 공식 발표를 듣고 홀가분해졌다. FA는 아니었지만, FA 느낌이었다(웃음)”며 덤덤히 웃었다.

LG에는 삼성 시절 동료였던 이관희(191cm, G)가 있다. 이관희는 트레이드 후 평균 17.7점 6.2어시스트 4.8리바운드 1.6스틸로 맹활약했다. 삼성 시절 이상의 존재감을 보였다. 그래서 김준일도 “(이)관희형이 잘하는 걸 보니 기분이 좋았다. 나 역시도 LG에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이관희와 김준일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LG는 2020~2021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였던 이재도(180cm, G)를 붙잡았다. 이재도-이관희-김준일이라는 확실한 삼각편대를 갖췄다. 그래서 달라질 LG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김준일은 “나는 관희형과도 (이)재도형과도 뛰어봤다. 두 선수의 스타일이 어떤지 알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비시즌 때 많이 맞춰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두 선수가 이미 많은 소통을 하고 있기에, 둘이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도-이관희와의 합을 기대했다.

설렘도 크지만, ‘적응’이라는 과제를 잘 해야 한다. 태어난 후 서울 혹은 수도권에서만 운동했던 김준일은 ‘창원’이라는 낯선 땅에 가야 한다.

그렇지만 김준일은 “서울을 떠나서 사는 건 처음이지만, 부모님이 부산 분이셔서 경상도에서 지내는 것에 관해 낯선 감정은 없다. 또, 어디서 농구를 하든, 농구는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적응을 자신했다. 다만, “낯을 많이 가려서 팬들한테 살갑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팬들한테 잘하고 싶다”며 팬들을 대하는 태도를 적극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LG와 삼성이 지난 2월 트레이드를 할 때부터, 김준일은 마음고생을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후속 트레이드도 끝이 났고, 김준일은 몸도 마음도 홀가분해졌다.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김준일의 슬기로운 창원 생활은 6월 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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