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 컨소시엄] KRLA 백성현 원장, 그의 첫 번째 지도 철학은 ‘동기 부여’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5 15: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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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LA 백성현 원장은 첫 번째 지도 철학으로 동기 부여로 꼽았다.

15일 오전 전화 통화가 연결된 백 원장은 ”지금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3on3 대회에 나왔다. 아직 경기가 열리지 않아 준비하고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질문은 철학과 방향에 대한 것이었다.

“지금은 선수들을 지도할 때 첫 번째 원칙이 동기 부여로 꼽고 있다. 동기 부여가 되지 않으면 재미를 느낄 수 없다. 자발적으로 언제나 농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첫 번째다. 계속 흥미를 느끼면 엘리트로 진출하면 된다.”

10년이 넘게 엘리트가 아닌 생활 체육 선수들을 지도한 노하우가 담긴 백 원장의 이야기였다.

백 원장은 흔히 이야기하는 선수 출신이다. 군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선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늦은 때 선수 등록을 했고, 전라남도 광주의 조선대로 진학하며 엘리트 신분을 유지했다.

대학 시절에는 세 번의 무릎 수술이라는 고초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백 원장은 포기하지 않았고, 선수 커리어를 일본 BJ리그로 이어갔다. 그 곳에서 1년. 그가 남긴 마지막 엘리트 선수 생활이었고, 2009년을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유소년 농구에 자신의 입문시켰다.

백 원장은 수원을 기점으로 유소년 강사 생활을 시작했고, 7년이 지난 후에 경기도 용인 수지에 자신의 농구 교실을 거쳐 2년이 지난 후 KRLA 원장으로 부임했다. 지난 13년 간 생활 체육 선수들을 지도하며 엘리트 시절과는 다른, 많이 변화된 방향의 철학을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백 원장은 “생활 체육 지도자를 경험을 해보니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되더라. 처음부터는 아니었다. 7년 전 대표팀 맡으면서 타이트하게 지도도 해보았고, 일주일에 2,3일씩 지도도 해보았다. 현실적으로 엘리트로 갈 수 있는 확률은 10%도 채 되지 않는다. 90%는 취미 생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이어 백 원장은 “굉장히 타이트하게 지도를 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고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생활 체육 선수들 기술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 농구가 싫어지는 경우도 봤다. 시합에서 지더라도 되도록 웃으면서 가르치려 한다. 스스로 농구를 즐겁게, 농구에 대해 능동적일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하는 편이다. 다른 클럽을 보면서도 느낀 점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이 갖고 있는 지도 철학에 대해 다시한번 언급했다.  

백 원장이 엘리트 선수로 뛰던 시절에는 폭언이나 폭력이 존재했다. 당시만 해도 구타나 폭언이 어느정도 용인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백 원장은 “당시는 지금에 비해 운동을 할 때 힘든 점이 진짜 많았다. 특히 선후배 관계가 정말 어려웠다. 대학 때는 다쳐서 운동을 쉬었던 기억이 많지만, 운동 자체가 정말 힘들었긴 했다.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으로 안다. 늦게 농구를 시작했지만, 대학까지 졸업하고 일본 BJ리그로 진출했다. 당시 우리 팀에 230cm인 중국의 슌밍밍이 있었고, 1년 선배인 (김)정윤이 형도 있었다. 벤치에 주로 있었다(웃음)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도 능동성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백 원장은 일본 리그에서 경험도 자신의 농구 철학에 녹여내고 있는 듯 했다. 동기 부여와 자율이라는 키워드다. 재미가 없으면 농구 실력이 늘지 않다는 생각이었고, 재미가 기반이 된 동기 부여를 통해 스스로 농구 기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철학이 존재했다. 최근 지도 트렌드에 부합하는 이야기였다.

백 원장은 “지도하는 입장에서 즐겁과 실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쉽지 않더라. 우리는 즐거운 동기 부여를 통해 공부를 하는 시간 이외에 농구가 취미가 되어 스스로 실력을 끌어 올리는 가이드가 되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즐겁게 농구를 하다보면 실력이 좋은 선수들은 엘리트로, 아니면 생활 체육으로 농구를 계속 즐기게 된다고 본다.”는 명확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제 코로나 19가 조금씩 끝이 보이고 있다. 모든 국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농구 교실도 지난 2년간 어둠의 터널을 지나 조금씩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백 원장은 즐거움을 모토로 농구를 전도할 채비를 끝낸 듯 했다.

사진 = 백성현 원장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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