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 썸은 2019~2020 시즌 창단 이후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특히, 2020~2021 시즌에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최하위(5승 25패)를 기록했고,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WKBL 한 경기 역대 팀 최소 득점’인 ‘29점’에 그쳤다.
전신이었던 구리 KDB생명과 OK저축은행 시절에도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1~2012 시즌(KDB생명)에 정규리그 2위(24승 11패)를 차지한 이후, 봄 농구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
BNK는 어느 팀보다 봄 농구를 염원했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에어컨리그를 뜨겁게 보냈다. 신임 사령탑으로 박정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로 풀린 강아정(180cm, F)을 청주 KB스타즈에서 영입했다. 게다가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2021 FINAL MVP인 김한별(178cm, F)을 데리고 왔다.
이민지(174cm, G)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민지는 2016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2순위(전체 8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한 자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생명의 백업 가드로 활약했다.
이민지는 2021~2022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12분 42초 동안 3.37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1cm, G)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
2021~2022 시즌 플레이오프 출전 시간은 1경기 2분 12초에 불과했다. 그러나 BNK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함께 했다. 역사적인 순간을 BNK 동료들과 함께 했다.
이민지는 “농구를 하면서 제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한 단계 성장한 시즌이었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렀다는 게 가장 컸고, 벤치에서 나를 왜 활용했는지도 알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며 2021~2022 시즌을 돌아봤다.
또, 이민지는 2020~2021 시즌 삼성생명에서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그 직후에 BNK의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했다. 이민지가 주는 기운이 꽤 좋다고 할 수 있다.
이민지는 “선수로서 우승 커리어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었다. 그러나 팀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태지 못했다. 그래서 마음 한편으로는 그런 게 있었다. 하지만 BNK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는 달랐다. 다같이 힘을 모았고, 나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다”며 위에 언급된 의미를 생각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하자면, 이민지의 입지가 넓은 건 아니다. 안혜지와 이소희가 여전히 주축 가드일 뿐만 아니라, BNK가 무상 트레이드로 삼성생명의 가드였던 박경림(170cm, G)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이민지는 “어느 팀에서든 경쟁은 있다. 또, 여기서는 주전과 백업의 개념 차이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스타팅으로 나가든 벤치에서 나가든, 나에게 주어진 역할은 같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이어, “여러 선수의 장점을 보고, 그 선수의 장점을 따라해보려고 한다. 예를 들면, 이 선수는 왜 슈팅 밸런스가 좋은지, 이 선수는 돌파할 때 왜 스텝이 좋은지 등등을 스스로 공부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의 강점을 배우려고 한다”며 현 시점에서는 다른 선수들의 장점을 배우는 걸 먼저 생각했다.
그 후 “(강)아정 언니와 (노)현지 언니, (김)희진이 등 외곽 자원이 이탈했다. 슈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3점을 많이 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3점 라인 밖에서 자신 있게 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적어도 기회에서 주저하지 않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팀의 상황에 맞게 도움을 주는 것. 그게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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