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하나원큐 가드진, 쉽지 않은 선택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7 14: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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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드진. 코칭스태프의 해답은 무엇일까?

부천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단은 2020~2021 시즌을 5위(11승 19패)로 마쳤다. 4장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들어가지 못했다. 또 한 번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2020~2021 시즌이 종료된 후, 하나원큐는 악재와 마주했다. FA(자유계약)로 풀린 강이슬(180cm, F)이 청주 KB스타즈로 이적한 것.

강이슬은 하나원큐의 에이스이자 구심점이다. 큰 축을 잃은 하나원큐는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모든 선수들에게 경쟁할 기회를 제공, 팀 분위기를 활동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가드진은 그렇다. 에이스가 없는 하나원큐이기에, 가드의 경기 조립 능력이 중요하다. 상황에 맞춰 혹은 팀에 맞춰 경기를 운영하는 가드가 있어야 한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신지현(174cm, G)이다. 신지현은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나섰고, 평균 29분 16초 동안 12.8점 5.0어시스트 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BEST 5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그러나 신지현도 시험대에 올랐다. 강이슬이 없기에, 신지현도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혹은 고아라(179cm, F)와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또, 지난 해에 비해 집중 견제를 받을 수 있다.신지현이 지난 해보다 부진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신지현을 대체할 혹은 신지현을 보좌할 가드가 필요하다. 김이슬(172cm, G)이 대표적이다. 김이슬은 2020~2021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 팀에 복귀한 자원. 번뜩이는 패스 센스로 상대를 괴롭히는 선수.

하지만 부상 때문에 늘 ‘발전’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고자 하는 마음은 컸지만, 몸이 안 따라줬다. 지난 7월 박신자컵에도 실전 감각을 쌓을 기회를 놓쳤다. 여기에 슈팅 능력에도 의문 부호를 품고 있다.

김지영(171cm, G) 역시 경쟁 후보군에 포함되는 선수다. 활력과 스피드를 강점으로 하는 자원. 강한 공격 성향과 수비 적극성으로 앞에 언급된 두 선수와 전혀 다른 유형의 가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그러나 안정감이 떨어진다. 이렇다 할 무기 역시 부족하다. 다른 가드와 함께 코트로 나가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의 경쟁력을 생각해야 한다.

정예림(175cm, G)과 이지우(169cm, G)도 후보군이다. 정예림은 동포지션 대비 큰 신장을 지니고 있고, 2대2 능력과 미드-레인지 점퍼에 능하다. 이지우는 순간적인 재치와 스피드를 이용할 수 있는 선수.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경험을 더 필요로 한다. 선배들과 맞설 경쟁력 역시 키워야 한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되는 선수들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 하나원큐 가드진 모두 일장일단이 확실하다. 성향 역시 다양하다. 이를 잘 버무린다면, 하나원큐 가드진만의 강점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작업이다. 상대에 맞는 매치업을 선택하는 건 물론, 조합을 짜는 것 역시 그렇다. 무엇보다 가드진 모두에게 출전 시간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게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해내야 하는 일이다. 앞선이 안정되지 않으면, 팀 전체의 흐름이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이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팀 내 다양한 가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선택 그리고 결과의 무게감을 잘 알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신이슬-김이슬-김지영(이상 부천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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