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시즌 스타트’ DB 이상범 감독, 숙제는 “동기 부여 그리고 매니지먼트” ②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5 14:52:05
  • -
  • +
  • 인쇄

원주 DB는 지난 시즌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결과는 9위였다. 핵심적인 이유는 부상이었다.


이전 시즌 공동 우승의 주연이었던 칼렙 그린과 치나누 오누아쿠가 이탈했지만, 국내 선수 전력이 두터웠기 때문에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도미노 부상에 휩싸이며 순위표 하단에 머물러야 했다.


주력 선수인 윤호영, 김현호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아예 시즌 아웃이 되었고, 김종규와 두경민 그리고 허웅 등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팀을 이탈했던 것.


삼성에서 배강률과 아시아 쿼터제를 통해 영입한 나카무라 다이치 등으로 공백을 메꾸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DB는 결국 연패를 거듭하며 순위표 하단으로 내려갔고, 24승 30패를 기록하며 창원 LG 만을 앞선 9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 했다.


그렇게 많은 아쉬움 속에 한 시즌을 보낸 DB는 지난 월요일(7일) 원주 연습 체육관에 소집해 차기 시즌을 향한 훈련에 돌입했고, 현장에서 이상범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1편에서는 전체적인 선수단 운용 계획과 외국인 선수에 대해 다루었다. 2편에서는 국내 선수에 대한 이야기와 훈련 계획에 대한 이야기다.


이 감독은 김종규의 ‘건강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김종규는 족저근막염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에 나서긴 했지만, 제 컨디션으로 임한 경기가 거의 없었다. 결장한 경기도 적지 않았다.


이 감독은 “역시 (김)종규가 건강해야 한다. 종규는 뛰는 센터다. 2년 전에는 건강했기 때문에 정말 좋았다.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트랜지션 공격에 제한적인 면이 있었다. 그래서 3점슛과 포스트 업을 더 주문했다. 사실 잘하는 기술은 아니다. 하지만 시켜야 했다. 잘 받아들여 주었다.”고 회상했다.


연이어 이 감독은 “종규는 달릴 줄 아는 빅맨이다. 건강하다면 트랜지션과 페이스 업 공격을 주로 하면 된다. 그래서 차기 시즌에는 건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속공과 얼리 오펜스의 핵심이다. (박)찬희를 영입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종규와의 조합을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키워드를 가드로 바꿔 보았다. 두경민이 이탈했다. 정규리그 MVP 수상 이력이 있는 두경민은 DB가드 진의 핵심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인천 전자랜드와 박찬희와 강상재를 묶어 두경민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DB는 윤호영, 김종규 부상으로 인해 국맨 빅맨 싸움에서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강상재라는 잠재력과 박찬희 경험과 바꿔 두경민을 보냈다.


이 감독은 “(두)경민이 공백이 없진 않다. 해결사 역할을 많이 했었다. 그 부분을 나눠야 한다. (허)웅이와 (박)찬희 그리고 (김)종규와 외국인 선수가 나누어야 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이 감독은 “또, 다이치가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활약을 해야 한다. 이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적응에 많은 시간을 부여했다. 일본 리그와 KBL은 시스템이 다르다. 다이치가 많이 당황하긴 했다.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도 갈 수 없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어쨌든 올 시즌에는 달라져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롭게 영입한 박찬희였다. “(박)찬희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을 보고 영입했다. 우리나라에서 트랜지션 오펜스에 가장 능한 선수가 박찬희다. 건강한 김종규와 최적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KGC에서 (김)태술이와 찬희와 함께했다. 두 선수를 함께 쓸 때도 태술이 꼭 첫 볼을 잡고 뿌리는 역할을 했다. 찬희는 패스를 받아 트랜지션 상황을 만들어 해결하는 역할을 했다. 사용법이 달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준희와 (이)용우가 아직 어리다. 경기가 어려울 때 찬희가 운영을 해주면 된다. 두 어린 선수가 같은 장신 가드인 찬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부터 DB에 합류한 선수들이다. 신인이다. 지난 시즌을 통해 자신들의 잠재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차세대 DB 주전 가드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오랜 대화를 훈련 계획과 농구 전략으로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큰 틀에서 변화는 없다. 공격은 트랜지션 오펜스를 주요 옵션으로 하며,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프리랜스를 주로 적용할 것이다. 수비는 역시 다양한 선수 기용을 통한 체력에서 우위와 프레스 디펜스를 통해 상대를 압박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6월에는 몸 만들기에 주력할 생각이다. 7월부터는 볼 운동을 시작하고 대학 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7월 말에는 통영으로 전지 훈련을 실시한다. 이후는 프로 팀과 연습 경기와 FA 컵 등으로 조금씩 실전에 가까운 훈련으로 변화를 갖는다."라고 말했다. 


다시 질문을 던졌다. ‘이렇게 되면 우승이네요?’라는 질문에 이 감독은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지난해 시행 착오 속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진 DB와 이 감독은 다시 명예회복이라는 단어와 함께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