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부산 BNK 썸과 인천 신한은행 경기를 끝으로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1/3이 마무리되었다.
구도는 3강 1중 2약의 모양새다.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 그리고 인천 신한은행이 3강을 형성하고 있고, 디펜딩 챔피언이 1중에 위치해 있다. 부천 하나원큐와 부산 BNK 썸은 좀처럼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KB스타즈가 9승 1패로 1위를, 두 팀(우리은행, 신한은행)이 각각 7승 3패로 공동 2위에 위치해 있다. 삼성생명이 5승 5패로 4위에, 두 팀(하나원큐, BNK)이 각각 1승 9패로 나란히 하위권에 처져 있다.

KB스타즈 1위는 예견된(?) 일이다. 내부적으로는 부담일 수 있을 정도다. 현재 WKBL 부동의 센터이자 에이스인 박지수가 건재 한데다, 비 시즌 FA 최대어였던 ‘스테판 이슬’ 강이슬을 영입, 내외곽의 밸런스를 맞췄기 때문.
게다가 심성영을 시작으로 최희진, 김민정, 허예은 등 쏠쏠한 주전 멤버들 존재감도 적지 않다. 염윤아라는 전력의 플러스 요인도 준비 중이다. 시즌 개막 후 이윤미, 엄서이라는 신성도 전력에 보탬이 되어주고 있다.
어쩌면 그들의 1위 질주는 당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강이 아닌 3강으로 포함시킨 이유가 존재한다.
9승 1패라는 결과에 비해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다. 승리한 경기 중 접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1승 1패를 기록한 우리은행 전 뿐 아니라 신한은행, 삼성생명, BNK도 압도하지 못한 느낌이 강하다.
승률 90%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포함된 이유는 위에 언급한 대로 WKBL 6개 구단 중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
김완수 신임 감독 체제 하에 첫 시즌인 탓에 선수 운용이나 조직력 구축에서 시행 착오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과정은 기대 이상이지만, 세밀한 경기 내용에 있어 아직은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할 부분이 많이 포착되고 있다.
박지수의 덜 갖춰진 체력과 강이슬과의 조화 그리고 허예은, 심성영으로 이어지는 포인트 가드 진의 운용과 미스 매치 등이 분명히 개선되어야 한다.

우리은행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3패(7승)를 당하긴 했지만, 김정은과 박혜진 그리고 김소니아와 박지현이 부상과 국가대표 선발 공백 등으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위성우 감독 역시 지난 시즌 시행착오를 거울 삼아 급하게 시즌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수차례 남긴 바 있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렸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혔다. 시즌 중후반 플레이오프 준비가 아닌,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전략을 유지했던 것이 실패로 남았던 것.
지금까지 3패를 당하곤 있지만, 주축 선수들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공수에 걸친 특유의 조직력도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다수의 우승 경험이 배경이 된 침착함과 자신감 그리고 자존심은 그들을 3강에 포함시킨 이유이다.
약점도 없진 않다. 여전히 백업이 약해 보인다. 홍보람, 나윤정, 김진희 정도가 존재한다. 극강의 베스트 라인업에 비해 아쉬운 이름값이다. 한 명이라도 부상이 나온다면 전체 시즌 운용 자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지난 시즌 후반 김정은 이탈로 인해 이미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유일한 약점이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3강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 상승세는 다소 의외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우승후보라는 이름에 포함될 정도로 극강의 상승세에 있는 게 사실이다. 가장 먼저 분위기가 최고조다. 선수단 전원이 경기를 뛰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단합된 힘이 최상이다.
시즌 전 지난 2년 동안 팀을 반석에 올려놓은 정상일 전 감독이 건강 상의 이유로 팀을 떠났지만, 그의 후예인 구나단 감독 대행과 이휘걸 코치와 인스트럭터가 힘을 합쳐 최고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
오프 시즌, 적지 않은 훈련량에도 훈련과 생활을 철저히 분리하는 운영이 빛을 발하며 지금의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핵심은 김단비다. 공수를 넘나들며 신한은행 대들보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를 보좌하는 ‘언니들’ 이경은과 한채진도 모자람 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대기만성이었던 유승희 발전과 이번 시즌을 통해 완전히 슈터로 자리잡은 ‘여자 전성현’ 김아름의 성장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한 김애나와 한엄지의 부상 이탈 속에도 수준급 펜타곤을 가동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신한은행의 현재다.
또한, 박지수 다음으로 큰 신장을 지닌 김연희의 존재감과 다시 팀에 합류한 강계리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 상승세의 마지막 퍼즐은 곽주영이다. 2년 전 은퇴를 선택했던 곽주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격 합류했다. 신한은행은 한엄지 부상 이탈로 곽주영에게 SOS를 청했고, 그녀는 흔쾌히 수락하고 다시 프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되었다.
시너지 효과는 200%다. 인사이드에서 약점을 완전히 상쇄시키고 있다. 그 동안 공백으로 인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노련함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의 상대적 약점인 인사이드에서 공백을 메꿔내고 있는 것.
곽주영 합류로 인해 신한은행도 극강의 라인업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최상의 분위기로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을 위협하고 있다.
김애나마저 합류한다면 더욱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복귀 시점은 정해져 있지 않다.
2편에서 계속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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