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치부심한 이정현은 부활했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전주 KCC 이정현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나선다.
1차전은 이정현에게 기억하기 싫은 경기일 것이다. 이정현은 문성곤의 집중마크에 적잖이 고전하며 침묵했다. 22분을 뛴 그는 3개의 리바운드와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단 2점이 전부였다.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해주던 에이스의 침묵에 KCC는 79-98, 19점차 완패를 당했다.
절치부심한 이정현은 2차전에 본모습으로 돌아왔다. 아니 그 이상을 보여줬다. 이정현은 3점슛 7개 포함 27점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어시스트 5개도 기록하는 동안 실책은 단 한 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몇 차례 아쉬운 모습이 있었지만, 39분 가까이 뛰며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었다.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팀이 패하자 이정현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한동안 코트에 누워있었다. 일어난 뒤에도 무릎을 잡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정현의 27점은 팀의 패배에도 분명 대단한 기록이었다. 국내 선수가 챔프전에서 27점 이상 기록한 것은 2015년 문태영 이후 6년 만이었다. 혼혈 선수가 아닌 토종 선수로는 2013년 양동근이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29점을 넣은 뒤 최초였다.
하지만 대기록에도 이정현과 KCC는 무릎을 꿇었다. 그들은 2패를 떠안은 상태로 안양에서 반격을 노려야 한다. 역대 챔프전에서 2패로 시작한 팀이 반격에 성공한 적은 있었어도, 3패로 시작한 팀이 역전극을 일으킨 것은 한 번도 없었다. 3차전마저 진다면 KCC는 우승과 많이 멀어지게 된다.
물론, 이정현만이 활약해서는 쉽게 반격을 일궈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현재 KCC의 다른 선수들 컨디션을 고려할 때, 이정현은 3차전에서도 2차전 같은 활약을 해야 한다.
KCC는 절박하다. 자칫하면 전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할지도 모른다. 정규리그 1위 KCC의 마무리가 허망하게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이정현의 분전을 한 번 더 바라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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