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지난 시즌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결과는 9위였다. 핵심적인 이유는 부상이었다.
이전 시즌 공동 우승의 주연이었던 칼렙 그린과 치나누 오누아쿠가 이탈했지만, 국내 선수 전력이 두터웠기 때문에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도미노 부상에 휩싸이며 순위표 하단에 머물러야 했다.
주력 선수인 윤호영, 김현호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아예 시즌 아웃이 되었고, 김종규와 두경민 그리고 허웅 등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팀을 이탈했던 것.
삼성에서 배강률과 아시아 쿼터제를 통해 영입한 나카무라 다이치 등으로 공백을 메꾸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DB는 결국 연패를 거듭하며 순위표 하단으로 내려갔고, 24승 30패를 기록하며 창원 LG 만을 앞선 9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 했다.
그렇게 많은 아쉬움 속에 한 시즌을 보낸 DB는 지난 월요일(7일) 원주 연습 체육관에 소집해 차기 시즌을 향한 훈련에 돌입했고, 현장에서 이상범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이 감독은 “작년 시즌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는 말을 허탈한 웃음과 함께 남긴 후 “작년 시즌에는 부상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 정말 그럴지는 몰랐다(웃음). 수습이 안될 정도였다.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였다.”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연이어 이 감독은 “그래서 선수층을 두텁게 가져가 보려 한다. 사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포지션 별로 한 두명 정도 백업을 두고 시즌을 치르는 게 나의 스타일이다. 포함되지 못하면 다른 팀으로 보낸다. 선수를 죽일 수 없다. 다른 팀에 가면 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게 운영해 보려 한다. 지난 시즌이 공부(?)가 되었다. 잘 되지 않으면 다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 농구의 핵심 중 하나는 ‘동기 부여’다. 이 감독은 KGC 시절부터 ‘동기 부여’로 선수단을 끌고 왔다. 적지 않은 선수들이 이 감독의 지도 철학인 ‘동기 부여’를 통해 성장했고, 활약을 남겼다. DB 부임 첫 해에는 약체로 평가되었던 DB를 일약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오프 시즌, FA와 트레이드에 가장 활발했던 팀이 DB였다. 적지 않은 선수들을 데리고 왔다. 김철욱과 박찬희 그리고 박경상, 박상권이 DB에 합류했다. 그리고 시즌 중 강상재가 합류한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졌다. 나는 동기 부여를 통해 선수단을 이끄는 스타일인데, 선수들이 많아져서 사실 그게 고민이자 숙제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일 수 있다. 건강한 경쟁을 통해 더욱 공평하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더욱 연구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데리고 와서 기회를 주지 못하면 팀 분위기까지 덜어진다. 의욕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기본적인 원칙은 세운 듯 했다. 이 감독은 “어차피 주전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원정 연관된 백투백 경기에 몇몇 선수를 보내거나 남겨두는 운용을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모든 선수들을 활용할 순 없다. 부상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시즌에 기용할 수 없는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안되는 선수는 배제할 것이다. 어쨌든 연봉을 깎고 온 선수도 있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뛰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건 사실이다. 현재까지는 모두 시즌에 투입된다면 어느 정도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는 있는 선수들이다. 결국 관리와 매니지먼트가 큰 숙제다. ”라고 말한 후 “이 방법이 성공한다면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 키워드는 외국인 선수였다. 이 감독 머리 속에는 확실한 기준이 있었다. 다행히 메인 옵션이었던 얀테 메이튼은 재계약이 확정적이다. 이 감독은 “재계약 통보를 했다. 저쪽에서 사인만 하면 된다. 큰 변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컨 옵션에 대한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 감독은 “녹스가 일본으로 간다. 필요한 선수였지만, 잡을 수 없는 금액으로 일본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아쉽긴 하다. 다시 찾는 외국인 선수도 녹스와 비슷한 수비형 빅맨으로 선발할 생각이다. 아직 찾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두 선수 조합을 매우 이상적이었다. 메이튼 합류 이후 DB 성적은 18승 12패를 기록했다. 메이튼은 어느 선수와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고, 녹스 역시 부족함 없는 활약을 남겼다.
2편에서 계속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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