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선임' 서울 SK 김기만 선임 코치, 그가 전하는 책임감과 부담감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5 14: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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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로드만’이라는 애칭으로 농구 팬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던 김기만(45) 서울 SK 선임 코치는 갑작스런 감독 퇴진과 함께 전희철 현 감독에게 현재 자리를 물려(?) 받게 되었다. 

고려대 시절 주로 4번 포지션을 소화했던 김 선임 코치는 정확한 미드 레인지 점퍼와 돌파 등으로 핵심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프로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현재도 비슷하지만, 당시에 4,5번 포지션은 외국인 선수들의 것이었다. 대학 시절 만큼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한 채 11년 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2000년 여수 골드뱅크에서 KBL에 데뷔했던 김 선임 코치는 부산 KTF 매직윙스(현 수원 KT)를 거쳐 2005-06시즌부터 서울 SK에 합류했고, 2010-11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후 이듬해부터 친정인 서울 SK에서 전력 분석관과 2군 코치를 주 업무로 스텝에 합류했다.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던 시점이다.

김기만 선임 코치는 ”당시 ‘배울 것이 정말 많구나’라는 느낌과 ‘내 역할은 꼭 해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1년 후에 1군 코치 역할을 병행했고, 이듬해 완전히 1군 코치로 승격되었다. 그 간의 노력의 보상과도 같은 것이었고, 지난 시즌까지 8년 동안 문경은 전 감독과 전희철 수석 코치를 보좌하며 코치 역할을 해왔다.

김 선임 코치는 ”그동안 정말 많이 배웠다. 우승도 경험했다. 성향이 조금은 다른 코칭 스텝 속에서 많은 배움이 있었다. 지도자는 선수가 편안하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철학이 생겼다. 요즘 선수들에게 ‘무조건’이라는 건 없다. 예전과는 좀 다른 지도법을 가져야 한다. 적용하고 있다. 형님 리더십과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믹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 선임 코치가 되었다. 김 코치는 “사실 부담감이 있다. 갑작스런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전력분석, 2군 코치 등 바닥부터 해왔다. 이제는 녹여내야 하는 상황이다. 당시는 선수들 운용이 70% 정도였다면, 지금은 감독님 서포트를 70% 정도 해야 한다. 전 감독님이 농구에 대해 너무 꼼꼼하고 지식이 많다. 나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많은 부분이다. 색다른 전술에 대해 서포트해야 한다.”고 전했다.

3개월 정도 지난 지금은 “더욱 어려워 지는 느낌이다. 위치에 따른 책임감도 다른 것 같다. 공부와 말에 대한 책임감도 다르다. 행동도 많이 조심스럽다. 어쨌든 소화해내야 한다. 나나 감독님 그리고 구단의 목표는 상위권이다. 부상없이 안정적인 팀을 만드는 것이 먼저다. 그러면 댓가가 따라온다는 말을 나눈다. 나 역시 그 목표에 따라가고 있다. 팀 워크가 좋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좋은 과정과 있을 것이다. 초보 코칭 스텝이지만 팀이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자신은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선임 코치는 “선수들이 코트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끝까지 변함이 없을 듯 하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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