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웅은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원주 동부(현 원주 DB)에 입단했다. 동기들보다 1년 먼저 프로 진출. 일찍부터 승부의 세계를 경험했다. 일찍부터 냉정한 세상을 알게 된 허웅은 점점 성장했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의 중심 자원이 됐다. 어느 순간부터 DB와 원주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허웅의 이름은 2020~2021 시즌 종료 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예능이 된 아버지 허재와 함께 방송으로 출연했고, 훈훈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러면서 허웅을 찾으러 온 팬들이 많아졌다. 특히, 허웅이 수도권을 찾을 때, 허웅을 찍기 위한 카메라와 여성 팬들이 많아졌다. 허웅은 물론, 프로농구를 향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실력 또한 올라갔다. 2021~2022 시즌 에이스 역할을 부여받은 허웅은 승부처에서 DB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수가 됐다. 2021~2022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소화했고, 평균 30분 20초 동안 16.7점 4.2어시스트 2.7리바운드(공격 0.5)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득점 2위.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런 허웅이 생애 첫 FA(자유계약)가 됐다. 실력에 스타성도 겸비한 허웅이기에, 허웅을 찾는 수요는 꽤 많았다. 허웅의 인기도 또한 높았다.
허웅의 원 소속 구단인 DB가 적극성을 보였다. 허웅의 예능 촬영지인 녹도로 찾아갈 정도였다. 또,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자산운용이 강하게 뛰어들었다. 아버지인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이 초대 사장으로 취임했기 때문.
그러나 두 팀 모두 허웅을 영입하지 못했다. 허웅을 차지한 팀은 전주 KCC. KCC는 24일 허웅 입단식에서 “계약 기간 5년에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7.5억 원의 조건으로 허웅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허웅은 “KCC 관계자 분들한테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다. 좋은 선배인 (이)승현이형과 한 팀에 오게 돼서 기쁘다. 예전부터 애정이 있던 구단이고, 아버지와 연결된 팀이기도 하다. 승현이형과 잘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KCC 입단 소감을 전했다.
허웅만 KCC에 온 게 아니다. 이번 FA 빅맨 최대어로 꼽힌 이승현(197cm, F)도 KCC 유니폼을 입었다. 이승현은 허웅과 함께 입단식 및 기자 회견을 함께 했다. 두 선수의 합 또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허웅 또한 “(이)승현이형과 용산중-고등학교를 같이 나왔고, 상무도 같이 갔다. 너무 잘 아는 형이다. 승현이형이 같이 하자고 해줘서 고마웠고, 승현이형과 함께 뛸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며 이승현과의 합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좋은 환경과 대우를 받으면서 KCC에 갔고, 전창진 감독님 그리고 승현이형과 함께 해서 기쁘다. 우승을 해보겠다”며 KCC에서의 목표를 정했다. 프로 입성 후 한 번도 해내지 못한 ‘우승’이기에, 허웅은 더 간절하게 ‘우승’을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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