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석이 힘을 내야만 삼성의 성적도 힘을 낼듯하다.
이원석은 지난해 연세대에 입학한 선수다. 207cm의 큰 키에 기동력을 겸비한 빅맨이다. ‘제 2의 김주성’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운동신경과 내 외곽을 넘나드는 넓은 공격 범위를 자랑한다.
그는 2020년 대학 리그 1, 2차 대회, 2021년 대학리그 1, 3차 대회, MBC 배까지 연세대의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대학 무대가 그에겐 작았던 것일까. 이원석은 2학년도 채 다 마치지 않고 얼리 엔트리로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했다. 로터리픽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그렇게 이원석은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서울 삼성은 비 시즌동안 이관희-김시래의 후속 트레이드 조치로 인해 김준일을 창원 LG로 보내야만 했다. 결국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원석을 수급했다. 비교적 낮아진 높이 보강을 어느정도 성공해냈다. 또한 삼성은 이원석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에 큰 투자를 감행했다.

[삼성 이원석, 2021~2022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전체
- 15경기 평균 17분 46초, 6.9점 3.9리바운드(공격 1.8) 0.7블록슛
2. 주요 활약 경기
- 2021.10.10. vs LG : 18분 46초, 10점(필드골 100%) 1어시스트 1블록슛
- 2021.10.24. vs 한국가스공사 : 18분 20초, 12점 6리바운드(공격 4) 2블록슛
- 2021.10.26. vs KGC : 17분 04초, 6점 9리바운드(공격 5)
- 2021.10.30. vs 오리온 : 25분 46초, 11점 8리바운드(공격 3) 1블록슛
대부분의 사령탑들은 대형 신인이 아니거나 팀 상황 상 기용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신인 선수 기용을 자제한다. 감독들이 원하는 정도의 경기 감각과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 또한, 신인들이 팀 시스템에 빠르게 녹아드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이원석은 신인임에도 꾸준히 코트를 밟고 있다. 이상민 감독의 기대에 화려하게 보답했다. 수치상으로도 보여주듯이 개막전부터 빠르게 적응했고,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본인의 플레이를 우직하게 이어갔다.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삼성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했고, 많은 공격 리바운드로 삼성의 활력소 같은 존재로 발돋움했다. 인사이드에 국한되지 않고, 외곽으로도 넘나들며 정확한 외곽포로 상대의 수비에 혼란을 야기했다. 아버지 이창수처럼 공중에서의 한손 훅슛도 일품이었다.
그렇게 순탄해 보이던 그의 프로 적응기도 1라운드 막판, 2라운드 들어서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그에게도 성장통이 찾아왔다. 대학리그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외국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그들의 힘과 높이에 좀처럼 고전하고 있다. 여러 번의 슛 페이크에도 불구하고, 많은 블록슛을 당했다. 슛에 자신감도 떨어진 모습이었다.
빽빽한 프로 경기의 일정에 체력적인 문제도 노출되고 있다. 계속해, 상대 팀의 계획된 수비에도 해법을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
최근 6경기 동안 출전 시간은 이전과 비슷하게 가져갔지만 평균 기록은 4.1점 1.6리바운드로 대폭 감소했다. 그가 주춤하자 삼성의 성적도 덩달아 멈춰 서고 있다.
물론 주 공격 옵션인 김시래와 힉스의 공격 옵션이 막히면서 원활하게 득점이 이전처럼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을 뒷받침해줄 이원석과 임동섭의 분전이 매우 시급하다.
‘프로’라는 높고 냉혹한 벽을 마주한 이원석이 성장통을 이겨내야만 삼성 역시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듯하다. 1주일간의 휴식기는 과연 그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