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이 자주 하는 말이다. 또, 정상일 감독과 많이 이야기하는 사람이나 정상일 감독에 관한 기사를 많이 접하는 이라면, 자주 볼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이휘걸 코치와 구나단 코치는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의 양팔과 같은 존재다. 정상일 감독의 결정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휘걸 코치는 선수들의 체력 및 몸 관리에 노하우를 지닌 코칭스태프다. 어느 트레이닝 코치나 마찬가지겠지만, 이휘걸 코치 또한 선수들의 단순한 움직임에 주목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운동 능력에 농구적인 요소를 가미해, 체력 훈련을 진행한다. 또, 정상일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 했기에, 정상일 감독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구나단 코치는 공격 전술에 정통한 코칭스태프다. 정상일 감독 대신 공격 훈련을 진행하고, 선수들에게 공격 움직임을 세밀하게 가르친다. 이휘걸 코치만큼 정상일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 한 건 아니지만, 끊임없는 연구로 코칭스태프-선수단과 시너지를 내는 코치가 됐다.
정상일 감독은 경주 전지훈련 중 “나는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하나도 맡기지 않는다. 능력을 갖췄다고 보는 이에게는 일을 주지 않는다”며 지론을 이야기했다.
그 후 “하지만 이휘걸 코치와 구나단 코치는 자기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코치다. 내가 원하는 컬러에 맞는 프로그램을 짜기도 하지만, 내가 생각지 못한 것들을 캐치하기도 한다. 그런 유능한 코치를 썩혀둬서는 안 된다”며 두 코치를 신뢰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휘걸 코치는 “어느 팀이든 훈련 방법의 큰 틀은 다르지 않다. 다만, 힘들 때 집중력이 중요하다. 힘들 때 집중력이 떨어지면, 100% 다치기 때문이다. 아무리 체력을 다져놔도, 다친다면 안 좋은 몸으로 돌아간다”며 ‘집중력’을 이야기했다.
구나단 코치 또한 “농구를 가르치는 게 어려운 건 아니다. 농구에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공격과 수비의 큰 틀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동기 부여’라는 걸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멘탈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휘걸 코치와 비슷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상일 감독과 두 명의 코치가 부임한 이후, 신한은행은 시간이 흐를수록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2020~2021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도 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청주 KB스타즈에 0-2로 완패했지만, 끈끈한 움직임으로 희망을 줬다.
물론, 정상일 감독과 두 명의 코치는 팀 전력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코칭스태프로서의 역량 역시 계속 키워야 하는 걸 알고 있다.
이휘걸 코치와 구나단 코치 또한 “(코치로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농구를 계속 이야기하고, 농구를 계속 공부하고 있다. WKBL 6개 구단 비디오도 계속 돌려보고, 농구에 관한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기록을 해둔다. 그리고 우리 팀 전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해도, 아직 부족하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며 ‘부족함’을 강조했다.
부족함을 알기에, 두 코치는 “감독님과 두 명의 코치, 선수들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 차이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다. 팀의 방향성을 선수들에게 명확히 전달하고, 부족했던 건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청취해 메워야 한다”며 ‘소통’을 중요하게 여겼다.
실제로, 두 코치는 훈련 중 선수들에게 많은 걸 지시했다. 선수들이 궁금한 걸 물어볼 때, 팀 혹은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기도 했다. 또, 정상일 감독과 간단한 미팅에서도 여러 의견을 주고 받았다.
물론, 신한은행 코칭스태프의 방향성이 100% 옳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코치들이 자기 역할을 주도적으로 하는 건 고무적인 일이다. 감독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큰 한국 프로 스포츠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신한은행의 훈련은 인상적이었다. 자기 파트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코치들이 자신이 맡은 임무를 주도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두 명의 코치가 아무 탈 없이 훈련을 이끌어줬고, 정상일 감독은 팀 훈련을 편안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사진 = WKBL 제공(첫 번째 사진), 손동환 기자(두 번째 사진)
바스켓코리아 / 경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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