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0~2021 정규리그를 3위(30승 24패)로 마쳤다. 그러나 기세는 정규리그 1위인 전주 KCC(36승 18패)와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32승 22패)보다 좋았다.
핵심은 제러드 설린저(206cm, F)다. 득점력과 농구 센스, 이타적인 마인드를 겸비한 설린저가 국내 선수의 자신감을 끌어올린 것.
변준형(185cm, G)도 그 중 하나였다. 정규리그만 해도 설린저와 시너지 효과를 못 내는 듯했지만, 플레이오프에는 달랐다. 팀을 위한 역할에 먼저 집중했기 때문이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kt의 핵심 옵션인 허훈(180cm, G)을 따라다녔다. 허훈보다 더 좋은 체격 조건과 허훈 이상의 운동 능력을 지녔기에, 허훈을 끝까지 괴롭힐 수 있었다. 허훈에게 많은 점수를 줬다고는 하나, 허훈의 효율성을 흔들었다.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공격력을 뽐내기도 했다.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 마무리와 폭발적인 외곽포로 kt 앞선을 허탈하게 했다. 시리즈 내내 했던 수비에도 힘을 아끼지 않았다.
KGC인삼공사와 변준형은 3전 전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변준형은 4강 플레이오프에도 수비를 먼저 했다. 서명진(189cm, G)이나 이현민(174cm, G)을 집중 견제하며, 현대모비스의 볼 흐름을 흔들었다.
4강 플레이오프까지 수비에 치중했던 변준형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본연의 강점을 보여줬다. 특히, 2쿼터에 그랬다.
변준형은 유현준(178cm, G)과 매치업에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에 우위를 점했고, 빠른 발과 힘을 이용해 돌파를 성공했다.
돌파 후 레이업을 시도할 때, 송교창(199cm, F)의 견제를 견뎌야 했다. 그러나 힘과 탄력으로 송교창의 수비를 이겨냈다. 2쿼터에만 8점에 2점슛 성공률 100%(4/4)를 기록했고, KGC인삼공사 또한 44-36으로 치고 나갔다. 그리고 1차전을 98-79로 손쉽게 잡았다.
변준형은 2차전에 더 위력을 발휘했다.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4쿼터 결정적인 순간에 정창영(193cm, G)의 압박수비를 스텝 백 3점으로 무력화시켰다. 그걸 두 번이나 해냈다.
또, 변준형은 돌파 후 재치 있는 패스로 오세근(200cm, C)의 득점을 도왔다. 이는 팀 승리에 힘을 싣는 어시스트였다. 변준형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고, 쫓겼던 KGC인삼공사는 77-74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첫 2경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안방에서 더 강했다. 정규리그 1위였던 KCC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KBL 역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 10전 전승을 달성했다. KGC인삼공사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변준형 또한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 공격과 수비, 어시스트 등 다양한 역할로 KGC인삼공사의 우승에 기여했다. 더 무서운 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도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다음 비시즌 때 더 강한 선수로 만들어보겠다”며 변준형을 더 큰 선수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변준형 역시 챔피언 결정전 중 “잘할 때와 못할 때의 차이가 너무 크다. 기복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 잘할 때의 모습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뜻이었다.
변준형은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무나 얻을 수 없는 자산이 생겼다. 소중한 자산을 안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변준형의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 변준형의 미래는 분명 이전보다 밝을 것이다.
[변준형, 2020~2021 플레이오프 일자별 기록]
1. 6강 PO 1차전(vs. kt) : 10분 49초, 10점
2. 6강 PO 2차전(vs. kt) : 17분 39초, 3점 3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1스틸
3. 6강 PO 3차전(vs. kt) : 21분 56초, 15점(2점 : 2/2, 3점 : 3/4)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 4강 PO 1차전(vs. 현대모비스) : 16분 7초, 4점 2스틸 1리바운드
5. 4강 PO 2차전(vs. 현대모비스) : 23분 46초, 2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6. 4강 PO 3차전(vs. 현대모비스) : 23분 56초, 5점 3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7. 챔피언 결정전 1차전(vs. KCC) : 23분 15초, 10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8. 챔피언 결정전 2차전(vs. KCC) : 30분 35초, 23점(2점 : 3/4, 3점 : 5/8)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9. 챔피언 결정전 3차전(vs. KCC) : 22분 6초, 10점 5어시스트 1스틸
10. 챔피언 결정전 4차전(vs. KCC) : 18분 41초, 4점 1스틸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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