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제가 정상에서 만나게 됐다.
KBL은 30일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 시즌 챔프전은 정규리그 우승 팀인 전주 KCC와 플레이오프에서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는 안양 KGC가 맞붙게 됐다. 화려한 선수 구성만큼 화제거리도 많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부분은 단연 양 팀의 사령탑이다. KCC 전창진 감독과 KGC 김승기 감독은 인연의 끈이 매우 길다. 학교 선후배로 출발한 인연은 주무와 선수, 감독과 선수, 감독과 코치 등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렇게 합을 맞춘 것만 20년 가까이 된다.
그런 두 사령탑이 물러설 수 없는 곳에서 만난 만큼 많은 이슈를 끌고 있다. 먼저 이슈를 직접 언급한 이는 김승기 감독이었다. 그는 챔프전에 선착한 뒤 “내가 여기까지 있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이 있다. ‘그 분’과 챔프전에서 만나서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며 선전포고를 내놨다.
전창진 감독도 29일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뒤 “김승기 감독과 가끔 만나면 나에게 ‘챔프전에서 만나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 때만 해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김승기 감독과 대결이 재미있을 거다”고 말했다.
두 사령탑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서로를 마주했다. 전창진 감독은 김승기 감독과의 대결에 대해 묻자 “예전에 보던 사람이 아니다. 인정받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팀도 잘 만드는 훌륭한 감독이 되었다. 내가 감히 이야기할 수 없다. 경기 때 보면 여유도 있더라. 4강 때 유도훈 감독에게도 많이 배웠다. 김승기 감독에게 배운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배워가면서 시즌 잘 치르겠다”며 한 수 접었다.
김승기 감독은 스승의 칭찬에 “감사하다, 고맙다”며 웃음을 지은 뒤 “존경하는 분이며 내가 있을 수 있게 해주신 분이다. 감독 처음 할 때 ’아직도 그분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했다. 이번에는 그분과 붙어보고 싶다. 겸손도 중요하지만 승부 앞에서는 아니다. 나를 있게 해준 분에게 이기고 싶다. 그래서 전 감독님에게 축하를 받고 싶다”며 전창진 감독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자에게 한 수 배우겠다는 스승과 스승을 꺾고 싶다는 제자, 둘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 매우 궁금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신사,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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