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외 활약' 에릭 버크너, 인상적이었던 '이타적 플레이'

김대훈 / 기사승인 : 2021-12-27 13: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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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너가 빠르게 팀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04–65로 꺾고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날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12승 13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라섰다.

얼 클락(204cm, F)의 대체 선수로 영입 된 에릭 버크너(206cm, C)는 24일 오리온전에서 첫 데뷔전을 치뤘다. 다만, 자가격리로 인해 7kg가 빠지면서 3분 출전에 그쳤다. 유재학 감독도 경기 전 “길면 10분 출전을 예상한다”며 버크너에 관해 기대하지 않았으나, 버크너는 예상외 모습을 보였다.

버크너는 17분 출전, 1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비록, 2쿼터 이후 20점 차 이상 날정도로 경기 내용은 루즈했지만 그의 플레이는 꽤나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타적인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포스트에서 볼을 오래 잡지 않았다. 무리한 공격보다는 빈공간이 생길 때 마다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건넸다.

또한, 골밑에서 받아먹는 능력도 훌륭했다. 영리하게 골밑에서 움직이며 함지훈과 가드 진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만들었다. 골밑 마무리 능력 꽤나 정확했다.

수비에서도 긴 윙스팬(221cm)를 활용한 골밑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클리프 알렉산더(203cm, C)도 그의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약점도 분명히 존재했다.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님을 감안해도 스피드는 다소 떨어져 보였다. 또한, 1대1 공격 상황에서 힘에 밀려 제대로 된 시도를 하지 못했다.

공격 범위도 골밑에 한정적일 정도로 좁다. 체중이 워낙 빠져있는 탓에 버티는 수비도 다소 약점을 드러냈다.

이처럼 버크너는 장단점이 뚜렷해 보였지만,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에 클락 보다는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유재학 감독도 “높이가 있기 때문에 알렉산더가 고전했었다. 이타적이다.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줬다. 골밑에서 해주는 것만으로 다행이다”며 버크너에 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버크너는 아직까지 100%의 몸 상태는 아니다. 다만, 이번 경기 같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라숀 토마스(198cm, F)의 체력 안배는 팀의 공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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