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인 '라숀 토마스-얼 클락', 아쉬운 현대모비스와의 케미

김대훈 / 기사승인 : 2021-10-28 13: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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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모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1승 6패로 최악의 시즌 출발을 기록 중이다. 그 원인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지만,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라숀 토마스(198cm, F)와 얼 클락(204cm, F)은 각각 13.0점 8.0리바운드, 13.7점 5.7리바운드로 득점 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야투 성공률도 46%과 44%로 낮은 효율을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두 선수를 영입한 후 인터뷰에서 “(얼)클락은 그 신장에 수비가 상당히 좋았다. KBL 경험도 있다. 수비적인 부분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영입했다. (라숀)토마스는 빅맨이지만 드리블 능력과 개인 공격력을 갖춘 선수다”고 두 선수의 영입 배경을 밝혔었다.

다만, 현재까지 모습만 본다면 영입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듯 하다.

클락은 KGC 시절 외곽 슈팅이 장점인 선수였다. 2대2 플레이에서 픽앤 롤보다는 픽앤 팝이 어울리는 선수였다. 빅맨보다는 포워드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었다. 또한, 수비에서 블록 능력은 가지고 있지만,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현대모비스는 외곽에 강점인 클락에게 빅맨의 플레이를 요구했다. 유재학 감독도 시즌 전 인터뷰에서 “더 골밑으로 들어가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시즌 후 클락은 골밑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어정쩡한 모습이었다.

몸 싸움에서 밀리기 때문에 골밑에서 밀려 쏘는 슈팅이 많았다. 웨이트가 떨어지기 때문에 골밑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다.

토마스도 유럽에서 3~4번을 오가는 선수였다. 페이스업과 2대2 플레이가 장점인 선수였다. 수비에서는 포스트 수비보다는 도움 수비에서 강점을 가졌었다.

반면, 모비스에서는 장재석(203cm, C), 함지훈(198cm, C)과 뛰면서 돌파 공간이 적어졌다. 가드진과의 2대2 플레이의 호흡이 완전치 않았다. 포스트 플레이를 시도하지만, 효율이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외곽 수비 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홀로 골밑 수비를 하기엔 프레임이 얇기 때문에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파울이 많아지면서 출전 시간도 들쑥날쑥 해졌다.

결국, 유재학 감독은 23일 오리온과의 경기 전 “자신의 스타일대로 플레이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골밑 위주의 플레이를 지시한 것이 맞지 않았음을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두 선수의 반등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과연 남은 경기에서 자신들의 플레이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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