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2R 팀별 결산] 청주 KB 스타즈 - 위력을 더해가는 ‘김완수표 농구’

김대훈 / 기사승인 : 2021-11-30 13: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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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표 농구’는 시즌을 치를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청주 KB 스타즈는 2020~2021 시즌 준우승의 아픔을 씻기 위해 비 시즌 변화에 나섰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180cm, F)과 FA 계약에 성공했다. KB 공격력 증가뿐만 아니라 박지수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최고의 영입이었다.

또한, 김완수 전 하나원큐 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는 시즌 전 인터뷰에서 ‘빠른 농구’와 함께 ‘박지수 의존도’를 줄이고 나머지 선수들의 능동적인 움직임을 강조했었다.

새로운 변화를 맞은 KB는 시즌 초반 예상과 달리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박지수(196cm, C)와 강이슬이 팀에 늦게 합류한 탓에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조직력도 흔들린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접전 상황이 많았다. 1라운드 신한은행전(74-71), 우리은행전(71-70), 모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상위권 두 팀과의 경기 후 KB의 경기력은 점차 안정됐다. 골밑에 박지수를 고정으로 한 지역방어의 위력도 점점 강해졌다. 박지수의 미스매치 수비 약점을 상쇄시켰다.

또한, KB는 폭 넓은 로테이션, 유기적인 볼 흐름,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공격력을 극대화 시켰다. 평균 득점 79.2점, 3점 성공률 35.2% 어시스트 21.1개를 기록하며 주요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김 감독의 말처럼 ‘박지수 의존도’, ‘빠른 농구’라는 시즌 전 목표까지 착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박지수는 데뷔 시즌을 제외하곤 꾸준히 30분 이상을 소화했지만 올 시즌 평균 28분을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진 경기이외에도 4쿼터 중요한 상황에서도 체력 보충을 위해 과감히 제외했다.

그 덕분일까 박지수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약점이었던 경기 막판 체력 문제가 줄어들었고, 클러치 상황에서도 집중력이 증가했다. 현재까지 21.5점 2점 성공률 59%를 기록하며 효율과 볼륨 모두 완벽한 모습이다.

‘김완수표 빠른 농구’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직까지 2.8개로 6위에 불과하지만, 지난 시즌 1.9개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박지수의 플레이가 살아난 것 외에도 안정적인 포워드진의 득점력도 KB 상승세에 큰 요인이다. 강이슬은 16.5점 3점 성공률 43.2%를 성공하고 있다. 외곽에서 끈임 없는 움직임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내고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박지수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김민정(181cm, F)과 최희진(180cm, F)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각각 11.8점 8.4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뿐만 아니라 내·외곽을 오가며 수비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피' 허예은(165cm, G)과 엄서이(176cm, F)의 발전도 고무적이다. 허예은은 올 시즌 첫 라운드 MIP을 수상했다. 약점인 3점슛도 38%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6.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올랐다.

엄서이는 지난 2년 간 부상을 딛고 첫 시즌이지만 당돌한 플레이를 펼친다. 11경기 평균 4.6점 3.5리바운드를 성공하고 있다. 골밑에서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KB는 현재까지 10승 1패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공수 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다. 비록, 아슬아슬한 승부가 몇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욱 강해지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과연 KB는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정규리그 1위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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