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아직은 부족했던 ‘허훈-정성우의 투 가드’

김대훈 / 기사승인 : 2021-11-17 13: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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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조합은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수원 KT는 16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5-70으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승리를 거둔 KT는 10승 5패를 기록했다. 1위 SK에 0.5경기 차까지 따라갔다.

KT는 2021~2022 시즌 전 정성우(175cm, G)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허훈(180cm, G)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 받았다. 다만, 허훈과 함께 뛰는 것 보단 백업 포인트 가드 보강에 초점을 둔 계약이었다.

그러나 시즌 전 허훈이 부상을 당했고, 정성우가 주전 포인트 가드를 맡게 됐다. 갑작스럽게 선발로 나섰지만, 자신의 역할을 100% 소화했다. 13경기 출전, 평균 12.5점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점인 수비는 물론 슈팅과 리딩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

다만, 허훈의 복귀가 가까워질수록 정성우의 출전 시간이 문제가 됐다. 백업 포인트 가드를 수행하기에는 그동안의 활약이 강렬했다. 이에 서동철 감독은 두 선수를 동시에 활용하는 ‘투 가드’를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두 선수는 지난 14일 LG전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지만, 다소 아쉬웠다. 정성우의 킥아웃 패스 후 허훈이 3점을 터트린 장면을 제외하곤 시너지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전 “같이 뛰면서 빠른 농구를 하려고 한다. 스피드 강화를 위해 선발 라인업에 두 선수를 투입했다”고 말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

1쿼터 초반에 정성우와 허훈이 합작한 속공 득점은 인상적이었다. 다만, 그 이후에는 잠잠했다. 스피드를 살릴만한 빠른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세트 오펜스에서도 각자 공을 가지고 플레이를 할뿐 킥아웃 패스나, 스크린 플레이도 나오지 않았다. 각자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서동철 감독은 경기 후 "계속해서 투 가드를 가져가야 한다. 두 선수의 장점을 살리는 농구를 하고 싶다”며 투 가드를 시스템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조합은 아직까지 미흡해 보였다. 다만, 두 경기밖에 같이 뛰지 않았다.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도 있다. 과연 KT의 '투 가드'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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