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가 새로운 시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KCC는 지난 9일 두 달간 휴가를 끝내고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2019-20 시즌을 시작했던 KCC는 예상과 다르지 않은 성적과 함께 라운드를 거듭했다. 시즌 한 때 12연승을 기록하는 등 타 팀에 비해 월등한 전력을 과시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4경기를 앞선 36승 18패로 당당히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통합우승의 기운이 휘감는 순간이었다.
‘전국구 에이스’ 이정현과 ‘정규리그 MVP’ 송교창의 꾸준함 그리고 정창영과 김지완의 성장과 적응이 눈에 띄었고, 타일러 데이비스와 라건아가 타 팀 외국인 선수에 비해 우위를 점하며 만들어낸 성적이었다.
시즌 중반을 넘어 변수가 발생했다. 인사이드에 보이지 않는 약점이 존재했던 KCC에 데이비스 이탈이라는 악재가 발생한 것. 데이비스는 부상을 이유로 결장을 시작했고, 결국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데이비스는 상대적 약점이었던 인사이드에 큰 힘을 불어 넣었던 존재였다. 데이비스 공백에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KCC는 4강에 직행할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첫 상대는 인천 전자랜드. 두 경기를 내리 따냈다. 그대로 시리즈를 끝낼 것 같았다. 인천에서 두 경기를 내줬다. 위기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수 차례 드라마를 써냈던 전자랜드에 다시 덜미를 잡히는 듯 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 팀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5차전을 잡아내며 챔프전에 진출했다.
통합우승의 꿈을 꾸고 있는 KCC 챔프전 상대는 안양 KGC인삼공사. 넘어설 수 없었다. 주포였던 송교창이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난조였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또, KGC는 정규리그 후반 영입한 제러드 설린저가 단테 존스 이후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키며 KBL을 지배했던 순간이었다. 0-4로 패퇘하며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또 다시 아쉬움 가득한 한 시즌을 지나쳐야 했다. 그리고 두 달이 조금 지난 지금, 새로운 시즌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수요일 오후 전화 연결이 된 전창진 감독은 “정규리그는 매우 만족한다. 라건아 부상 일 때 타일러가 잘해주었다. 두 명이 완전했을 때는 완전 강했다. 국내 선수들도 좋았다. (송)교창이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정현도 자기 몫을 해줬다. (정)창영이와 (김)지완이도 제몫을 해냈다.”며 정규리그를 돌아봤다.
연이어 전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임팩트 있던 부분이 플레이오프에서 나오지 않았다. 챔프전에서 패한 것은 정말 아쉽다. (송)교창이가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난조였던 것과 지완이도 좋지 못했다. 4강전에서 5차전까지 치렀던 것도 이유로 작용했다. 사실, 0-4 패한 것은 할 말이 없다. KGC가 건강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정신적으로 무장도 잘 되어 있었다. 세밀하게는 2차전 운영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2쿼터 선수 운용에 미스가 있었다. 선수들과 약속했던 부분을 이행하려 했었다. 결국 내 잘못이다. 냉정해야 했다. 흐름을 내주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는 아쉬움도 함께 전해 주었다.
다시 시작된 비 시즌에 송교창과 이정현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송교창은 당시 발생한 부상 부위가 아직 완쾌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 감독은 “적어도 8월 초 정도에 합류가 가능해 보인다.”고 전했다.
송교창 이외에도 이정현이 손가락 인대 접합 시술로 인해 재활을 하고 있고, 송창용과 유현준은 훈련과 재활을 반복하고 있는 정도다.

전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몸 상태를 점검해 보니 교창이 이외에도 부상 정도가 작지 않았다. 지금은 선수들 몸 상태를 정상으로 돌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태백 전지 훈련을 가기 전 까지 몸 만들기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훈련 시간이 짧다. 건강한 선수들은 수비력과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비 시즌 KCC 선수단에 작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김지후가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현대모비스로 적을 옮겼다. 유성호와 김창모는 은퇴를 선택했다. 미래 가드 자원인 권시현은 입대했다.
그리고 고양 오리온에서 박재현이, 현대모비스에서 전준범이 합류했다. 큰 틀에서 선수 구성에는 변화가 없었다.
전 감독은 “아직 목표를 잡는 것은 이른 것 같다. 파워 포워드 라인 조합이 중요하다. 교창이를 필두로 (김)상규와 (곽)동기가 있다. 상규는 적응이, 동기는 성장이 필요하다. 다른 자원이 없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인사이드에서 숙제는 수비 변화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전력의 마지막 퍼즐은 역시 외국인 선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이 불필요한 영역이다. 전 감독은 “(라)건아가 있다. 두 외국인 선수는 8월 중순에는 결정할 생각이다. 건아가 있지만, 분명히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9일 소집 훈련을 시작한 KCC는 16일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26일까지 10일간 일정이다. 이때까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릴 예정이다. KCC 태백 전지훈련은 강도가 높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후 KCC는 본격적인 연습 경기를 소화하며, 9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는 컵 대회에 참가한다. 이후는 개막까지 2주도 정도가 남는다. 이 기간 역시 연습 게임을 통해 보완점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CC는 ‘윈 나우’의 팀이다. 한 시즌도 우승을 바라보지 않은 적이 없다. 이번 시즌도 다르지 않다. 어느 해보다 무더운 여름, KCC 역시 우승을 향해 뜨겁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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