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다이나믹 듀오, 시너지 효과 낼 수 있을까

강성식 / 기사승인 : 2021-08-16 13: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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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다이나믹 듀오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27승 27패로 리그 5위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김낙현이 맹활약하며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지만, 김낙현을 도와줄 2옵션의 부재로 인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에는 2%가 부족했다.

이를 해소하고자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6월 박찬희와 강상재를 DB에 내주고 MVP 출신 가드인 두경민을 데리고 오는 ‘빅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과 두경민이라는 강력한 백코트 진을 구축하게 되며 오는 시즌 반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낙현은 지난 시즌 평균 14.2점 4.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두경민은 경기당 13.0득점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낙현과 두경민이라는 다이나믹 듀오의 결성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완전히 달라진 백코트 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두 선수 모두 온 볼 플레이어라는 이유 때문이다.

두경민과 김낙현은 지난 시즌 모두 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며 각각 25.8%와 24.0%의 USG%(공격 점유율)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볼 소유를 가져갔다. 그만큼 볼이 있을 때 위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두 선수는 볼 없는 움직임이 나쁘지 않은 선수들이다.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두경민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큰 우려를 받았던 허웅과의 조합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바 있다. 허웅의 역할을 김낙현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만큼 김낙현과의 호흡 역시 가능할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돌파와 슛에 강점이 있는 만큼 두 선수가 같이 뛸 때 상대하는 입장에서 어느 한쪽에 집중하는 수비를 펼칠 수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집중 견제를 당하지 않는 만큼 공격 효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을뿐더러 한 선수에게 도움 수비가 오게 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선수에게 찬스가 쉽게 날 수 있다. 두 선수가 함께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한국가스공사는 스페이싱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낙현은 지난 시즌 리딩 뿐만 아니라 모든 공격에 관여했다. 이로 인해 공격 지표가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지만 많은 짐을 짊어지다 보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는 시즌에는 다르다. 경기 운영뿐만 아니라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두경민이 들어옴으로써 더이상 김낙현이 체력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김낙현이 쉴 때 두경민이 나오는 그림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스타 가드 콤비가 40분 내내 코트에 있을 수 있게 된 만큼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내내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한국가스공사의 백코트 듀오는 위력적일 수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인 만큼 수비에서의 위력도 상당할 것이다. 특히 많은 활동량을 통해 상대를 괴롭히는 수비가 일품이다. 두 선수 모두 신장이 작지만, 미스매치 상황에서 버티는 수비가 나쁘지 않고 한국가스공사의 트랩 수비가 좋은 만큼 두 선수의 낮은 신장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이나믹 듀오를 결성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시즌과 달리 공수에서 모두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과연 두경민이 가세한 한국가스공사는 어떤 경기력을 선보이게 될까. 오는 시즌 두 선수를 앞세워 한국가스공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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