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초특급 유망주' 용산고 여준석, “아직 가다듬을 게 더 많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0 13: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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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분명 있었다.

용산고등학교(이하 용산고)는 10일 전남 해남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전주고등학교(이하 전주고)를 로 제압했다. 2021년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용산고는 애초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다. 아니, 2021년 전관왕 후보로 유력한 팀이다. 그만큼 전력이 강하다.

용산고의 전력이 월등하게 강한 이유. 탈고교급 선수인 여준석이 있기 때문이다. 고교생 신분으로 2021 FIBA ASIA CUP 예선전을 위한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 선정될 정도로, 고교 무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지니고 있다.

여준석은 이번 대회 내내 압도적인 플레이를 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는 물론, 속공 가담에 이은 덩크와 세트 오펜스에서의 3점슛과 돌파 등 넓은 공수 범위와 독보적인 운동 능력을 보여줬다.

여준석은 결승전에서도 위력을 보였다. 용산고와 전주고의 결승전이 결승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여준석은 달랐다.

그러나 여준석은 경기 종료 후 “준비를 많이 하고 나갔는데, 전주고의 주축 선수인 (김)보배가 다쳤다. 보배를 포함한 주축 선수들이 나왔을 때, 잘하고 싶었다. 그런데 보배가 다치고 나서, 분위기가 루즈해졌다”며 김보배(202cm, GF)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위에서 말했던 대로, 용산고는 전주고를 쉽게 이겼다. 전주고의 에이스인 김보배가 경기 시작 후 2분도 지나지 않아 왼쪽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물론, 김보배의 기량이 여준석에 비해 떨어지는 건 맞다. 그러나 여준석과 김보배가 맞붙었다면, 용산고와 전주고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여준석은 “전주고의 주축 선수이고, 한 번도 붙어보지 않았던 선수였다. 붙어보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라며 김보배와 맞붙지 못한 걸 또 한 번 아쉬워했다.

여준석은 중학교 때부터 거물급 유망주로 꼽혔다.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 호주에서 농구 유학을 하기도 했다. 그 곳에서 자신과 비슷하거나 우월한 신체 조건의 선수들과 부딪히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느꼈다.

여준석은 “기존에는 골밑만 했다면, 외곽 쪽으로 빠지는 플레이도 많이 했다.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운동에 임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승부 근성이 많이 세진 것 같다. 또, 부딪혔던 외국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자신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이어, “수비할 때 호흡이 안 맞는 면은 있었다. 그러나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아쉬움보다 만족스러운 게 많았다. 한국에 와서 외곽 공격을 도전해야겠다고 느꼈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런 게 많이 나왔다”며 이번 대회를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그렇지만 “아직 가다듬지 못한 게 많다. 완벽하지도 않고, 많이 부족하다. 연습해야 할 게 많고, 더 발전해야 한다”며 부족함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용산고에 있는 시간과 그 이후의 시간에 나를 잘 가다듬는 게 중요하다. 한국에서 자리를 어느 정도 잡고, 정신적-신체적-실력적으로 준비를 했을 때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며 궁극적인 방향성을 설명했다. 궁극적인 방향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 이상의 노력을 전제 조건으로 삼았다.

사진 = 여준석 제공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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