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봄에 강한 ‘우승 제조기’ 라건아, 올해도 증명할까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2 13: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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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가 올해도 증명할 수 있을까.

전주 KCC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5–75로 이겼다.

전창진 감독은 승리의 일등공신을 라건아라고 지목했다. 라건아는 이날 23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0-20에 가까운 기록을 작성했다. 조나단 모트리와의 초반 기선제압에서 승리한 라건아는 팀에게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라건아는 경기 후 자신을 ‘언더독’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미디어에서 원하는 기사를 쓰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난 항상 언더독이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나를 증명하기 위해 플레이한다”고 말했다. 라건아가 이렇게 이야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라건아는 명실상부 KBL 최고의 외국 선수다. 국가대표로 활약하지만 압도적인 기량으로 인해 KBL에서 위치는 여전히 외국 선수다.

라건아는 한국에서 활약한 9시즌 중 7차례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중 5번 챔프전에 진출했으며, 4번 우승을 차지했다. 모비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첫 해만 해도 팀 내에서 비중이 적었으나, 라건아는 이후부터 항상 팀의 중심에 있었다.

실제로 그는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역대 1,107득점을 올린 양동근과 같다. 3위인 조성원(1,112점) 현 LG 감독도 무난하게 뛰어넘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에서는 이미 역대 1위(657개)이다. 이렇듯 라건아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항상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만큼 라건아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하지만 라건아는 이들을 수차례 꺾으며, KBL 최고의 외국 선수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에는 라건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면면이 더 올라갔다. 전자랜드에는 G리그에서 활약한 모트리가 있으며, 반대편 시리즈에는 숀 롱과 제러드 설린저가 있다. 모두 NBA를 경험자이다. NBA도 경험하지 못했던 라건아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있었다.

이러한 주위의 시선 탓에 라건아는 자신을 언더독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라건아는 여전히 KBL 최고 외국 선수라는 타이틀 보유자이다. 과연 올 시즌에도 라건아가 주위의 우려를 씻어내며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할까. 라건아의 앞으로 플레이오프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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