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적극성'이 높아진 라둘리차, 오리온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김대훈 / 기사승인 : 2021-12-09 13: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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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둘리차가 계속해서 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리온의 성적도 오를 것이다.

고양 오리온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9-66으로 완파했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1승 8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는 이번 경기에서 12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첫 트리플 더블은 놓쳤지만,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비록,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3~4쿼터에 나온 플레이가 많았으나 라둘리차의 플레이는 지난 경기들과는 달랐다.

라둘리차는 이날 공수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움직임도 가벼워 보였다. 또한, 그가 가지고 있는 패스 능력도 볼 수 있었다.

라둘리차는 공격에서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속공 득점을 성공했다. 달려가는 속도는 느렸지만 트레일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줬다.

피딩 능력도 일품이었다. 라둘리차는 하이 포스트에 위치한 뒤 골밑으로 움직이는 선수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이로 인해 LG의 지역방어를 쉽게 허물 수 있었다.

수비의 적극성도 높아졌다. 라둘리차는 느린 발 탓에 대부분의 경기에서 2대2 수비에서 볼 핸들러에 관한 압박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변한 모습을 보였다. 스크린에 걸리지 않고 빠르게 앞으로 나가 볼 핸들러의 동작을 방해했다.

대인 수비 상황에서의 집중력도 높아졌다. 지난 경기 아셈 마레이(202cm, C)와의 1대1에서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이날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골밑에서 버텨주었다.

라둘리차는 지난 KCC전을 제외한 최근 두 경기에서 15.5점을 기록하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골밑에서 득점 마무리 능력이 나아졌다.

또한, LG전을 계기로 공격에서 달라질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4쿼터에 보여준 피딩은 인상적이었다. 라둘리차의 공격 범위가 넒어지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은 그동안 라둘리차의 부진 속에 국내 선수들의 공수 부담이 늘어났었다. 과연 라둘리차가 이러한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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