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학 감독은 확률 높은 농구를 추구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2020~2021 시즌에도 3점슛보다 페인트 존 공격을 추구했다.
숀 롱(206cm, F)이라는 정상급 외국 선수에 함지훈(198cm, F)과 장재석(202cm, C) 등 국내 정상급 빅맨이 포진했다. 현대모비스의 페인트 존 경쟁력은 강했고, 현대모비스가 굳이 3점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다.
2020~2021 시즌 기록으로도 이를 알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페인트 존 득점 시도 개수(경기당 37.8개)와 2점슛 시도 개수(경기당 48.1개), 2점슛 성공 개수(경기당 25.3개) 모두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다. 2점 위주의 농구로 재미를 본 현대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그러나 2020~2021 시즌의 현대모비스는 3점을 너무 시도하지 않았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20.7개의 3점슛을 경기당 시도했고, 성공 개수 또한 최하위였다.
성공률 또한 낮았다. 33.0%로 8위. 전준범(경기당 성공 개수/시도 개수 : 약 1.2/3.4, 성공률 : 약 34.6%)과 서명진(경기당 성공 개수/시도 개수 : 약 1.2/3.6, 성공률 : 약 34.4%)이 분투했지만, 이들의 3점 영향력은 다른 구단의 외곽 자원에 비해 떨어졌다.
유재학 감독 역시 시즌 후반부에 “3점이 어느 정도 터져줘야, 안쪽이 힘을 받을 수 있다. 계속 안 들어가니, 선수들이 주춤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자신 있게 던지라고 주문했다”며 ‘3점슛’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현대모비스는 2020~2021 시즌을 기대 이상으로 마쳤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3전 전패. 현대모비스의 시즌은 그렇게 끝이 났다.
현대모비스의 과제는 명확하다. 골밑에 안정감을 주되, 외곽을 강화하는 것. 특히, 3점을 자신 있게 던지거나 3점에 능한 선수들이 필요했다.
물론, 슈팅할 수 있는 자원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전준범(195cm, F)이 전주 KCC로 이적했고 김민구(190cm, G)가 은퇴했기 때문.
하지만 박병우(187cm, G)와 김지후(187cm, G) 등 슈팅 가드 혹은 슈터 자원이 새롭게 입단했다. 여기에 재활 중인 김국찬(190cm, G)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루키인 이우석(196cm, G)도 미드-레인지 점퍼나 3점 등 슈팅 장착을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여기에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공격 자율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가지 목적이 있겠지만, 선수들의 공격 자신감 향상을 위한 의도가 있다. 선수들이 찬스에서 슛을 머뭇거리지 않기 위함이 크다. 그렇게 해야, 현대모비스의 고른 공격 분포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슛을 던져야 하는 선수들도 현대모비스의 과제를 알고 있다. 새롭게 가세한 박병우는 “지난 시즌에는 상대편 입장으로 현대모비스 경기를 봤다. 그러나 그 때는 현대모비스의 3점에 관한 것들을 파악하지 못했다. 기사를 보고 나서야 알았다”며 지난 시즌의 현대모비스를 크게 인식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감독님께서 슈팅 시도 자체를 뭐라고 하지 않으신다.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찬스에서 자신 있게 던지길 원하신다. 나 역시 그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슈팅 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스윙맨 라인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국찬은 “3점은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간 활용을 강조하는 현대 농구에서 간과할 수 없는 요소라고도 생각한다”며 3점슛의 의미부터 이야기했다.
그 후 “지난 시즌에는 3점을 던질 선수가 (전)준범이형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올해는 3점을 쏠 수 있는 선수들이 새롭게 들어왔다. 기존에 있던 (정)성호형도 많이 연습하고 있다. 똑같은 슈터나 스윙맨이어도 각자의 역할이 있기에, 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게 된다면,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다”며 현재 상황을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농구는 림에서 가까이 공격해야 득점 확률이 높은 종목이다. 그러나 림에 가까이만 간다고 해서 고득점 확률이 높은 건 아니다. 여러 지점에서 상대를 교란해야,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 3점 라인 밖에서도 적극적으로 슈팅해야, 고득점 확률이 높다. 2020~2021 시즌 외곽포에 허덕였던 현대모비스가 이를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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